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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칼 뽑은 두테르테.."봉쇄령 어기면 사살" 지시

박병진 기자 입력 2020.04.02. 14:54 수정 2020.04.02. 15:50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봉쇄령을 어기고 군경에 위협을 가하는 사람이 나올 경우 주저하지 말고 사살하라고 지시했다.

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군경에 "문제가 발생해 봉쇄령을 어긴 사람들이 생명을 위협한다면 사살하라"며 "이해했나? 죽었어. 나는 문제를 일으키게 내버려두는 대신 그들을 묻어버리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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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인구 절반 넘게 사는 루손섬 봉쇄
식량 끊긴 빈민단체 시위에 내린 강경책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봉쇄령을 어기고 군경에 위협을 가하는 사람이 나올 경우 주저하지 말고 사살하라고 지시했다.

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군경에 "문제가 발생해 봉쇄령을 어긴 사람들이 생명을 위협한다면 사살하라"며 "이해했나? 죽었어. 나는 문제를 일으키게 내버려두는 대신 그들을 묻어버리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아울러 의료진에 위해를 가하는 행위에 대한 단속도 지시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좌파 성향 빈민단체 회원 150명이 루손섬 케손시티의 식량 분배를 둘러싸고 폭력 시위를 선동한 것을 듣고 이 같은 지시를 내렸다.

이 단체는 지난달 17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가 시작된 후 아직까지 케손시티 당국으로부터 식량과 재정지원을 받지 못했다며 항의 시위를 하다 강제 해산됐다.

앞서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달 17일 필리핀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인 5700만명이 거주하는 북부 루손섬 전체에 봉쇄령을 내린 바 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13일까지 자택에 대기해야 한다.

로이터에 따르면 아르키 감보아 필리핀 경찰청장은 두테르테 대통령의 발언을 "공공질서에 대한 심각성을 드러낸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아무도 총살되지 않을 것"이라고 국민을 안심시켰다.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사망 현황을 집계하는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일 현재 필리핀의 확진자는 2311명, 사망자는 96명이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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