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美 마스크 부족 한국과 같은 방식으로 해결하라"

김정한 기자 2020. 4. 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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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코로나19 검진과 방역 시스템을 긍정적으로 조명해온 뉴욕타임스(NYT)가 1일(현지시간) 한국의 마스크 공급 부족 해결법을 극찬하고 나섰다.

지난 1월 말 코로나19가 한국의 지역사회에서 확산하기 시작하면서 약국에서는 미국 N95에 해당하는 KF-94 안면 마스크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약국이 적은 농어촌이나 산간 지역에서는 농협과 우체국이 약국의 역할을 대신해 마스크를 판매했다.

약국의 마스크 판매 수익은 개당 300~400원으로 제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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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마스크 공급 부족 해결법 극찬
착한 마스크. (서울시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한국의 코로나19 검진과 방역 시스템을 긍정적으로 조명해온 뉴욕타임스(NYT)가 1일(현지시간) 한국의 마스크 공급 부족 해결법을 극찬하고 나섰다.

지난 1월 말 코로나19가 한국의 지역사회에서 확산하기 시작하면서 약국에서는 미국 N95에 해당하는 KF-94 안면 마스크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대형쇼핑몰인 이마트나 소매점에서도 판매됐다.

마스크가 코로나19 예방에 가장 효과적이라는 홍보가 진행되면서 마스크는 곧 시중에서 품귀 현상을 빚었다. 온라인에서는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으로 판매됐다.

마스크가 매진됐다는 말에 줄을 서서 기다리던 고객들은 화를 냈다. 약국에서는 직원들에 대한 협박, 폭력, 모욕은 형사법상 처벌될 수 있다는 게시문을 내걸기도 했다.

그때 정부가 생산과 유통에 개입했다. 정부는 2월 말 국내 130여개 제조업체로부터 KF-94 마스크의 50%를 구매하겠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대한약사회(KPA)와 협력해 공적 마스크를 약 2만3000군데의 약국에서 할인된 가격인 개당 1500원(약 1.2달러)으로 출하하기 시작했다.

약국이 적은 농어촌이나 산간 지역에서는 농협과 우체국이 약국의 역할을 대신해 마스크를 판매했다.

약국의 마스크 판매 수익은 개당 300~400원으로 제한됐다. 약국들은 신용카드 수수료 때문에 오히려 손실을 입기도 했지만, 전염병 대응에 대한 사회적 역할을 수용했다.

약국은 열일 제쳐두고 마스크 판매에 집중하고 약국 지도를 공지했다. 카카오와 네이버의 인기 지도 앱은 약국 정보와 마스크 재고를 실시간으로 보여줬다.

처음에는 각 약국마다 일주일에 6일, 하루에 50개의 마스크를 할당받았지만, 확진자 수 급증으로 인해 공급 물량이 크게 부족했다.

지난달 5일 한국 정부는 50%이던 마스크 구매 비중을 총 생산량의 80%까지 늘렸다. 또한 구매한 마스크 전체 물량 중 70%를 약국에 공급하고 모든 시민에 대해 1인당 구매 개수를 일주일에 2개로 제한했다. 대만의 시스템이 참조된 방식이다.

약국은 영업시간을 일주일에 7일로 늘렸다. 하루 판매 물량은 50개이던 것이 400개로 늘어났다.

NYT는 한국과 대만이 정부의 적극적인 시장 개입으로 마스크 공급 부족 위기에 적절하게 대응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마스크 부족 사태에 직면한 미국도 이와 똑같이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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