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무효"·"살아만 계십시오"..우리공화당 vs 친박신당 '박근혜 전쟁'

이호승 기자 2020. 4. 2.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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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공화당과 친박신당이 '친박 적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저마다 '친박'(친박근혜) 적통이라고 주장하는 두 정당은 이번 21대 총선에 57명(우리공화당), 17명(친박신당)의 지역구·비례대표 후보자를 내고 경쟁 중이다.

지역구 선거에서 우리공화당·친박신당 후보가 다른 정당 후보들과 맞붙는 곳은 서울 강남병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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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층 겨냥해 '친박 적자' 경쟁
친박신당(위)과 우리공화당이 각각 지난 1일과 지난 달 31일 C일보 1면에 낸 광고 이미지.© 뉴스1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우리공화당과 친박신당이 '친박 적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저마다 '친박'(친박근혜) 적통이라고 주장하는 두 정당은 이번 21대 총선에 57명(우리공화당), 17명(친박신당)의 지역구·비례대표 후보자를 내고 경쟁 중이다.

지지층이 겹치는 두 정당은 지역구 선거보다는 비례대표 선거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역구 선거에서 우리공화당·친박신당 후보가 다른 정당 후보들과 맞붙는 곳은 서울 강남병이 유일하다. 두 정당의 승패는 비례대표 선거에서 갈리게 된다.

서청원 우리공화당 상임선대위원장은 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우리공화당은 지난 3년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하루도 빠짐없이 태극기를 들고 문재인 정권과 맞서 싸운 원조 친박정당"이라며 "보수의 적자 우리공화당이 보수의 가치를 실현시켜 좌파정권을 종식시키겠다"고 밝혔다.

홍문종 친박신당 대표도 이날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박 전 대통령에게 자유와 자연인의 삶을 돌려줘야 한다"며 "친박신당에 소중한 한 표를 몰아 달라"고 말했다.

두 정당의 광고 전쟁도 뜨겁다.

우리공화당이 보수 성향 일간지에 지난달 31일자 1면 하단에 박 전 대통령의 사진이 들어간 광고를 내자 친박신당도 바로 다음 날 같은 신문 1면 하단에 광고를 냈다.

우리공화당의 광고는 박 전 대통령이 손을 흔들고 있는 사진과 함께 '불법구속 3년 탄핵무효'라고 적었고, 친박신당의 광고는 박 전 대통령의 사진과 함께 '살아만 계십시오'라는 문구를 적었다.

우리공화당은 1일 대구·경북지역 유력 매체인 M신문 1면 하단에 박 전 대통령의 사진이 들어간 5단 광고를 내기도 했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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