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코로나 대응 한국처럼"..日 언론도 '탄식'
[뉴스데스크] ◀ 앵커 ▶
코로나19가 미국과 함께 가장 심각한 유럽에선 이제 '한국식 코로나 대응책'을 속속 도입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검사는 물론 검체를 아예 한국에 보내 분석을 의뢰하는 국가도 생겼습니다.
박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프랑스 파리의 한 진료소엔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 검사를 받을 순 없습니다.
중증 의심환자만 선별적으로 검사하는게 프랑스 정부의 방침이기 때문입니다.
[아민 모르제인/진료소 검사소장]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 감염 우려가 커집니다. 하루에 40명에서 50명 정도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의심되는 환자만 콕 찍어 검사하던 유럽의 주요국들이 최근 한국과 같은 대규모 검사 방식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이동제한령으로 경제가 급속히 위축되는 상황에서 차라리 감염자를 빨리 그리고 대규모로 찾아내, 격리시키고 또 치료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판단한 겁니다.
인구 1천 명당 코로나19 검사수는 아이슬란드가 53.6명으로 가장 많고, 이제 노르웨이와 독일, 이탈리아도 8명 정도인 우리나라보다 검사를 더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루 검사량을, 독일은 지금보다 약 3배 정도 많은 20만건으로 늘리기로 했고, 영국은 2만 5천명, 스웨덴과 오스트리아도 1만 5천명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존슨/영국 총리] "대량 검사 확대해야."
이탈리아는 우리나라의 대응 방식을 연구하기 위한 정부차원의 연구팀도 만들었습니다.
핀란드는 항공편으로 한국에 1만 8천개의 검체를 보내 분석을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유럽이 속속 한국을 따라가기 시작하자 일본 언론들은 "일본의 검사수가 세계에서 가장 뒤쳐져 있다"며 "한국의 드라이브 스루 방식이 감염 확산을 막는데 효과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전세계 확진자가 93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우리나라에 진단키트를 포함한 방역물품을 요청한 나라는 117개국에 달합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영상편집: 노선숙)
박진주 기자 (jinjo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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