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사우디·러시아 감산 언급에 국제유가 24% 폭등

정인아 기자 2020. 4. 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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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간밤의 뉴욕증시가 오른 건 국제유가가 폭등했기 때문인데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전쟁에 본격적으로 개입하면서 국제유가가 크게 올랐습니다.

정인아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우선 밤사이 국제유가 마감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다음 달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 WTI는 배럴당 25달러 32센트에 장 마감했습니다.

어제(2일)보다 5달러 1센트, 24.67% 오른 값으로 역대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21.02% 상승한 29달러 94센트에 거래됐습니다.

[앵커]

사우디와 러시아가 원유 전쟁을 벌이면서 유가가 급락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개입했군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사우디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대화를 나눴다면서 "사우디와 러시아가 약 1,500만 배럴의 원유를 감산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사우디 언론에서도 빈 살만 왕세자가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유가를 논의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 이후, 사우디와 러시아의 감산에 대한 기대감에 WTI와 브렌트유 모두 장중 30%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1,500만 배럴의 감산이 하루 감산량을 말하는 건지, 더 구체적으로 나온 내용이 없어 아직까진 확실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 상황입니다.

한편, 안전자산인 금은 어제보다 온스당 2.9% 오른 1,637달러 70센트를 기록했습니다.

닷새 만에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SBSCNBC 정인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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