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코로나 소독 왔습니다"..방역 사칭한 신원미상 남성 검거

김동환 2020. 4. 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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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담당 직원을 사칭해 경기도 평택의 한 가정집에 다녀가, 일대 커뮤니티를 긴장하게 했던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1시쯤 경기도 평택시 비전1동의 한 아파트에서 자신을 동사무소에서 나온 코로나19 방역 담당이라고 속인 뒤, 가정집에 들어가 화장실 등에 정체불명 액체를 뿌리고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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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용의자는 혐의 시인..범행 동기 조사 중"
세계일보 자료사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담당 직원을 사칭해 경기도 평택의 한 가정집에 다녀가, 일대 커뮤니티를 긴장하게 했던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평택경찰서가 전날(2일) 오후 7시34분쯤 서울의 한 주거지에서 A(32)씨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1시쯤 경기도 평택시 비전1동의 한 아파트에서 자신을 동사무소에서 나온 코로나19 방역 담당이라고 속인 뒤, 가정집에 들어가 화장실 등에 정체불명 액체를 뿌리고 사라졌다.

모자에 마스크까지 착용한 A씨를 마주한 주민은 서명까지 받은 그의 방문이 의심스러워, 동사무소와 보건소 등에 실제로 코로나19에 따른 가정 소독이 이뤄지는지 알아본 결과, 그러한 일은 없다는 답변을 받고 경찰에 신고했다.

A씨가 방문했을 때 해당 가정집에는 가족들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해당 아파트를 비롯해 인근 아파트에는 “동사무소에서는 소독을 위해 개별 가구를 방문하지 않는다”는 안내방송이 나오기도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했던 지구대는 A씨가 다른 가정집에는 방문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지만, 해당 사안이 심상치 않다고 판단해 평택경찰서로 사건을 인계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아파트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한 뒤, 서울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처음에는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으나 현재는 시인하고 있다”며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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