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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물량도 부족한데..트럼프, 마스크 수출 3M에 "큰 대가 치를 것" 경고

정민하 기자 입력 2020.04.03. 17:20 수정 2020.04.03. 17:25

미국 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 수가 24만명을 넘은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표적인 마스크 생산업체인 3M을 맹비난했다.

국방물자생산법을 발동해 3M에 의료용 마스크 생산을 지시한 직후다.

앞서 트럼프는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한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정례 기자회견에서 "그들이 하고자 하는 일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3M이 안면 마스크를 생산하게 하는 국방물자생산법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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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 수가 24만명을 넘은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표적인 마스크 생산업체인 3M을 맹비난했다. 국방물자생산법을 발동해 3M에 의료용 마스크 생산을 지시한 직후다.

로이터 통신은 2일(현지 시각)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오늘 3M이 마스크를 가지고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목격한 후 그들을 강하게 비난했다"며 "(3M은)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했다고 3일 보도했다. 트럼프는 "그들의 행동은 정부의 많은 이들을 놀라게했다. 국방물자생산법(P법)은 계속될 예정"이라고도 말했다.

이는 3M이 제조하는 마스크가 미국으로 충분히 공급되지 않고 있는 상황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온라인 뉴스사이트 시킹알파는 최근 3M의 의료용 N95 마스크가 더 비싼값을 부르는 외국으로 팔려 나가고 있다는 플로리다의 한 응급 관리 부서장의 고발 내용이 담긴 폭스 뉴스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전세계에서 생산되는 3M 물품이 미국 본토로 다시 돌아오게 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몇가지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트럼프의 트윗에 대해 백악관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국방물자생산법이란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전략물자 보급을 위해 제정된 미국의 법안으로 대통령이 민간기업에게 주요 물품의 생산 확대를 요청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

트럼프는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에서 마스크 보급 관련 범죄의 가능성을 언급했다가 의료계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트럼프는 뉴욕의 병원에서 매주 1~2만개의 마스크를 사용하다가 최근 20~30만개를 사용하게 된 것에 대해 "마스크가 어디로 가는가. (병원) 뒷문으로 빠져나가는게 아닌가"라며 배후에 범죄가 있다는 뉘앙스로 언급한 바 있다.

앞서 트럼프는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한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정례 기자회견에서 "그들이 하고자 하는 일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3M이 안면 마스크를 생산하게 하는 국방물자생산법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미 미네소타주(州)에 있는 3M 본사는 답변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

한편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마스크를 포함한 ‘안면 가리개(face covering)’ 착용을 권고하는 지침을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에 감염되지 않은 사람들은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없다는 기존 입장과 대비되는 급격한 정책 변화로, 코로나 환자의 폭발적인 증가와 더불어 무증상자의 감염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2일 미국 코로나 환자는 24만4000명을 돌파했다. 전세계 코로나 감염자 100만명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존스홉킨스대 코로나19 실시간 통계사이트에 따르면 사망자는 전날보다 1169명 증가한 5926명으로, 24시간 동안 발생한 사망자 기준으로 역대 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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