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안 막아 코로나 터져" 딸 발언에..나경원 "답답했을 것"

정은나리 2020. 4. 3.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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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미래통합당 후보가 4·15총선 첫 선거운동에 함께한 딸에 대해 "진의를 왜곡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나 후보는 3일 페이스북에 "어제 제 딸과 남편이 저의 선거운동 출정식에 함께해줬다"며 "선거철이 되면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인데 단지 제 딸이 장애를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기준과 잣대로 우리 가족의 진의를 왜곡하는 분들이 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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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장애 가졌다는 이유로 우리 가족의 진의 왜곡"
4·15총선 서울 동작을에 출마하는 나경원 미래통합당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일 오후 서울 태평백화점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자신의 가족을 소개하고 있다. 뉴스1
나경원 미래통합당 후보가 4·15총선 첫 선거운동에 함께한 딸에 대해 “진의를 왜곡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나 후보는 3일 페이스북에 “어제 제 딸과 남편이 저의 선거운동 출정식에 함께해줬다”며 “선거철이 되면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인데 단지 제 딸이 장애를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기준과 잣대로 우리 가족의 진의를 왜곡하는 분들이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저는 이런 편견과 차별을 극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나쁜 프레임에 결코 흔들리지 않고, 장애인을 비롯한 모든 사회적 약자가 편견에 시달리지 않는 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이는 나 후보가 선거운동에 장애를 가진 딸을 내세운 것과 관련해 곱지 않은 시선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4.15총선 서울 동작을에 출마하는 나경원 미래통합당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일 오후 서울 태평백화점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자신의 가족을 소개하고 있다. 뉴스1
또 나 후보는 전날(2일) 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제 딸이 갑작스레 코로나 이야기를 꺼내 적잖은 분들이 놀랐을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실은 제 아이의 하루 일과 중 가장 중요한 일정이 바로 복지관에 가는 것이다. 갈 곳이 그리 많지 않은 제 딸에게 복지관마저 닫힌 코로나 정국이 꽤 답답하고 아쉬웠나 보다”라고 발언의 배경을 설명했다.

선거 출정식에서 마이크를 쥔 나 후보의 딸은 “이번에 코로나가 터진 이유는 정부에서 중국인을 안 막았기 때문”이라며 “사회적 거리 두기로 코로나 잡히도록 노력하자. 기호 2번 나경원 끝까지 달리자”라고 외쳐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나 후보는 “저희 가족이 출정식에 함께한 이후 정말 셀 수 없이 많은 분들의 응원과 격려 메시지가 왔다”며 “정말 감사하다. 편견에 굴하지 않겠다”고 글을 마쳤다.

한편 나 후보는 서울 동작구을에서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맞붙는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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