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성산 범여권 단일화 무산에..수도권 박빙지도 파장 예고

심형준 입력 2020. 4. 4. 11:18 수정 2020. 4. 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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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로 4.15 총선이 11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남 창원·성산의 범여권 후보 단일화가 사실상 무산됐다.

더불어민주당 이흥석 후보와 정의당 여영국 후보는 투표지 인쇄 시작일( 6일)을 앞두고 주말을 마지노선으로 후보 단일화 협상을 벌여왔다.

양 원장은 전날 경남 창원 성산에서 이흥석 후보와 정책 협약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비례당에 참여하지 않는 정당과의 단일화 문제는 이미 강을 건너간 문제"며 사실상 단일화 불가 방침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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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박빙지역 정의당 38개 지역 후보 출마..박빙지 최소 5곳 영향 줄듯  
정의당 여영국 의원이 18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 자신의 국회의원 사무소에서 21대 총선 출마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이흥석 전 마산창원노동조합 총연합의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양정철 민구연구원장이 3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부산 금정구 박무성 국회의원 후보 사무실을 찾아 발언을 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4일로 4.15 총선이 11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남 창원·성산의 범여권 후보 단일화가 사실상 무산됐다.

더불어민주당 이흥석 후보와 정의당 여영국 후보는 투표지 인쇄 시작일( 6일)을 앞두고 주말을 마지노선으로 후보 단일화 협상을 벌여왔다. 그러나 두 후보가 전날과 이날 오전 각각 협상 무산을 선언하면서 창원·성산은 다자 경쟁 구도로 선거를 치르게 됐다.

이로써 양당의 수도권 후보 단일화 등 선거 판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정의당은 지역구 의석이 두 석에 불과해 경남 창원·성산(여영국, 경기도 고양갑(심상정)에서 힘겨운 방어전을 앞두게 됐다.

■ 양정철 단일화 불가 방침 영향 준 듯
이흥석 후보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고 "지역구 전략 후보들은 당락을 떠나 끝까지 완주해야 한다는 중앙당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며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앞만 보고 끝까지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여영국 후보도 전날 저녁 입장문을 내고 "투표용지 인쇄 전 성산구 유권자들의 의견을 반영한 후보 단일화는 사실상 좌초됐다"고 밝혔다.

이번 후보 단일화 무산은 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양정철 원장의 발언으로 예고된 결렬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양 원장은 전날 경남 창원 성산에서 이흥석 후보와 정책 협약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비례당에 참여하지 않는 정당과의 단일화 문제는 이미 강을 건너간 문제"며 사실상 단일화 불가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양당은 2016년 20대 총선 등 역대 총선에서 일부 지역 단일화는 물론 지난 2018년 창원·성산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도 단일화를 이어왔다.

이에 따라 이번 선거에선 두 당이 사실상 각자도생의 길을 가게 됐다.

■ 양당 추가 단일화 가능성도 줄줄이 무산 위기
양당의 추가 단일화 가능성도 줄줄이 올스톱 될 전망이다. 경남 양산을에서도 김두관 민주당 후보와 권현우 정의당 후보 간 단일화 가능성이 주목을 받아왔다.

이뿐만이 아니다. 현재 중앙선관위에 등록한 정의당 예비후보는 지역구 77명 중 38명이 수도권이다. 서울 14곳, 경기 17곳, 인천 7곳에 후보를 냈다.

역대 수도권 승부에선 여야 1, 2당의 경쟁 구도에서 최소 몇백 표에서 몇천표 차이로 박빙 경쟁이 벌어진 곳이 많았던 점에서 이번엔 여야 셈법도 복잡해 보인다.

20대 총선에선 수도권 지역구 가운데 5%, 내외 초박빙 승부가 난 곳은 26곳에 달했던 점에서 여권 후보 단일화가 없으면 이번에 박빙 지역이 크게 줄어도 정의당 변수로 희비가 뒤바뀔 지역도 최소 5곳 이상이 꼽히고 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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