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외교 반경은 대폭 확대

왕선택 2020. 4. 5.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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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사태가 전례 없는 확산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외교 분야에서는 정상급 또는 장관급의 국제 화상회의 같은 비대면 외교의 비중이 커지는 한편, 우리나라의 위상과 역할도 격상되는 양상입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사태는 전 세계적인 항공 교통 마비와 올림픽 등 각종 국제 행사 연기를 초래하면서 외교 분야에도 상당한 후폭풍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때문에 기존 외교 일정은 크게 줄었지만, 우리 정부의 외교 반경은 오히려 커지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달 26일 G20, 주요 20개국 정상 특별 화상 회의는 한국과 프랑스 정상이 제안해 긴급하게 조직된 화상 회의라는 점에서 새로운 이정표가 됐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코로나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가 간 경제 교류의 필수적인 흐름을 유지해야 한다는 우리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 G20의 입장으로 공식화되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월 이후 16개국 정상과 전화로 회담했고, 6개 나라 정상과 친서를 교환했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역시 지역별 공관장 화상회의를 잇따라 열고, 한중, 한중일 외교 장관 회담 역시 화상으로 진행했습니다.

영국 공영방송인 BBC와 화상으로 실시간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 (봉쇄 조치를 하지 않는 이유는) 우리나라의 매우 역동적인 민주주의 가치, 즉 공개적이고, 국민에 대한 정부의 완벽한 봉사에 충실하기 때문입니다.]

전화를 통한 외교 장관 회담도 크게 늘었습니다.

지난해 1년 동안 전화를 통한 외교 장관 회담은 10차례였는데, 올해는 지난 1월 말 이후 벌써 그 두 배를 넘었습니다.

이처럼 정상 또는 외교 장관 수준에서 회담이 잇따르는 양적 팽창은 물론 외국이 우리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사례가 많아졌다는 점도 과거와 달라진 모습입니다.

이런 현상은 우리 나라 위상이 높아진 것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동시에 익숙하지 않은 외교를 전면적으로 전개하는 만큼 실수나 오류가 나올 가능성에 대해서도 세심하게 대비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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