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 없는 군산시 배달 앱, '배달의 민족' 독점 시장에 도전장

백도인 2020. 4. 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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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배달 앱 '배달의민족'의 수수료 인상에 소상공인이 반발하는 가운데 전북 군산시가 최근 출시한 공공 배달 앱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하고 있어 앞으로의 성과에 관심이 쏠린다.

군산시는 최근 민간 배달 앱이 사실상의 수수료 인상으로 소상공인의 반발을 사고 있어 '배달의명수' 시장 점유율은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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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간 1억2천만원 주문..민간업체 '과도한 요금' 불만에 이용 급증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군산시 공공 배달 앱 확대해달라" 요구
군산시 공공 배달 앱 '배달의 명수' 이미지 [군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군산=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국내 최대 배달 앱 '배달의민족'의 수수료 인상에 소상공인이 반발하는 가운데 전북 군산시가 최근 출시한 공공 배달 앱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하고 있어 앞으로의 성과에 관심이 쏠린다.

5일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출시한 공공 배달 앱 '배달의 명수'가 지난 2일까지 20여일 동안 처리한 주문 건수는 모두 5천344건에 달한다.

금액으로는 1억2천700여만원어치다.

출시하고 첫 주말 이틀 동안 하루 평균 242건이었던 주문 건수가 보름 만에 355건으로 50%가량 증가하는 등 시간이 갈수록 이용이 늘고 있다.

이 앱에 가입한 군산시민도 5천138명에서 지난달 말 현재 1만8천654명으로 3배 이상 급증했다.

군산시가 애초 기대했던 것보다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는 모양새다.

배달의 명수가 거대한 민간 배달 앱과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초반 질주'를 하는 것은 무엇보다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구조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소상공인은 민간 배달 앱과 달리 이용 수수료와 광고료를 한 푼도 낼 필요가 없다.

군산시는 이를 통해 업소당 월평균 25만원 이상을 아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소비자들도 민간의 배달 앱에서는 받아주지 않는 군산사랑상품권으로 결제할 수 있어 결과적으로 음식값을 10% 할인받는 혜택을 누린다.

군산시는 최근 민간 배달 앱이 사실상의 수수료 인상으로 소상공인의 반발을 사고 있어 '배달의명수' 시장 점유율은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업결합 공정심사 촉구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박홍근 위원장 등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내 배달 앱 1위 '배달의민족'과 2위 '요기요'를 운영하는 독일계 기업 딜리버리히어로(DH)의 기업 결합과 관련, "공정거래위원회는 기업결합 심사에서 산업 구조적 측면과 구성원들에 대한 영향을 면밀히 고려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2020.1.6 jeong@yna.co.kr

배달의민족은 지난 1일 주문 성사 시 5.8%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오픈서비스' 요금 체계를 적용해 '꼼수 가격 인상'이라는 소상공인의 비판에 직면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논평을 통해 "매출 규모에 따라 수수료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정률제로, 소상공인들에게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최근 "중개 수수료로 배를 불리는 (민간) 배달 앱은 자영업자, 배달원, 소비자 모두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시스템"이라며 "군산시의 공공 배달 앱을 자치단체들이 운영해달라"고 요구하는 글이 올라왔다.

군산시 관계자는 "가맹점 입점 신청과 소비자의 가입이 꾸준히 늘고 있어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소비자가 더 편리하게 이용하면서 더 많은 혜택을 누리도록 하는 방안을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doin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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