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닮아가는 도쿄.. 日, 긴급사태 선언 임박

도쿄=박형준 특파원 2020. 4. 6. 03: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는 가운데 수도인 도쿄가 미국의 뉴욕처럼 확산의 중심지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NHK에 따르면 5일 도쿄의 신규 감염자 수는 143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와타 겐타로(巖田健太郞) 고베대병원 감염증내과 교수는 4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도쿄가 미국 내 최대 바이러스 확산지인 뉴욕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며 "진단검사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쿄 하루 확진 1주일새 2배로.. 美 사망자 주말새 2300명 급증
코로나 확산에 곤혹스러운 트럼프-아베 미국과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폭증하고 있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31만 명을 돌파했고 도쿄에선 이틀 연속 신규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 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 기자회견을 마친 뒤 연단에서 내려오고 있다(왼쪽 사진).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전날 도쿄 참의원 본회의에 참석해 안경을 매만지고 있다. 워싱턴·도쿄=AP 뉴시스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는 가운데 수도인 도쿄가 미국의 뉴욕처럼 확산의 중심지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NHK에 따르면 5일 도쿄의 신규 감염자 수는 143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하루 전 118명으로 처음 100명을 넘은 이후 이틀째 기록을 경신했다. 일주일 전인 지난달 29일(68명)에 비하면 2배 이상으로 늘었다. 도쿄의 누적 감염자는 1034명으로 일본 전체 감염자(4519명)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이와타 겐타로(巖田健太郞) 고베대병원 감염증내과 교수는 4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도쿄가 미국 내 최대 바이러스 확산지인 뉴욕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며 “진단검사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도쿄 인구 1350만 명 중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은 4000명이 채 되지 않는다. 상황이 악화되면서 일본 정부가 조만간 개인의 권리까지 일부 제한할 수 있는 긴급 사태를 선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의 확산세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 주말 새 미국에서는 확진자가 6만6195명, 사망자는 2356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31만1637명, 누적 사망자는 8454명으로 집계됐다.

도쿄=박형준 lovesong@donga.com / 워싱턴=이정은 특파원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