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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 '입' 겨눈 지상욱..3040 유권자 겨눈 김대호

김상준 기자 입력 2020.04.06. 11:23

6일 미래통합당 서울 권역 선거대책위원회의는 성토의 장이 됐다.

서울 중구성동을에 출마한 지상욱 통합당 의원은 최근 지도부 발언에 쓴소리를 했고 서울 관악갑에 출마한 김대호 후보는 30대 중반부터 40대까지 유권자들을 비판했다.

지 의원은 이날 오전 통합당 선대위 회의에 참석한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향해 지도부 발언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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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지상욱 미래통합당 중구성동구을 후보가 6일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사진=뉴스1

6일 미래통합당 서울 권역 선거대책위원회의는 성토의 장이 됐다.

서울 중구성동을에 출마한 지상욱 통합당 의원은 최근 지도부 발언에 쓴소리를 했고 서울 관악갑에 출마한 김대호 후보는 30대 중반부터 40대까지 유권자들을 비판했다.

지 의원이 지도부의 신중한 언행을 강조한 자리에서 같은 당 후보가 특정 연령층을 겨냥해 비난 발언을 쏟아내 또 다른 논란도 예상된다.

지 의원은 이날 오전 통합당 선대위 회의에 참석한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향해 지도부 발언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 의원은 "지역에서 뛰다보면 당의 컨트롤타워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에 우려가 많이 나오고 있다"며 "저희가 새벽부터 밤까지 열심히 뛰더라도 당 지도부에서 적절하지 않은 발언이 나온다면 노력이 허무하게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표현이라도 적절한 표현을 사용하기를 논의해달라"고 요구한 지 의원은 "특히 김종인 위원장을 중심으로 나경원 서울 선거대책위원장이 화이팅해주셔서 모두 함께 승리하는 그날을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황교안 당 대표의 발언이 잇따라 논란이 된 것을 염두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황 대표는 이달 2일 종로구 부암동 선거 유세 현장에서 길이가 48㎝인 비례대표 투표용지를 지적하면서 "키 작은 사람은 자기 손으로 들지 못 한다"고 말했다. 여권은 즉각 '신체 비하'라며 비판했다.

1일에는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n번방 사건' 가입자 신상 공개 문제와 관련 "개개인 가입자 중 범죄를 용인하고 남아있던 사람들은 처벌해야 한다고 본다"며 "호기심 등에 의해 이 방에 들어왔는데 막상 보니 적절치 않아서 활동을 그만둔 사람에 대해서는 (처벌의) 판단이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즉각 무관용 원칙에 따라 철저히 처벌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하면서 해당 발언은 법률적 시각에서 일반적 얘기를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이 일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선대위 회의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개인적으로 실수를 한 것이니까 뭐라고 이야기할 게 없다"며 "앞으로 (지도부 간에) 불일치한 이야기는, 정책 관련해서는 나와 협의되지 않은 이야기는 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대호 미래통합당 관악구갑 후보가 6일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사진=뉴스1

또 김대호 후보(서울 관악갑)는 이날 선대위 회의장에서 3040 유권자들을 정면 비판했다. 김 후보는 "6070은 대한민국이 얼마나 열악한 조건에서 발전을 이룩했는지 잘 알고 있는데 30대중반부터 40대는 그런 것을 잘 모르는 것 같다"며 "태어나보니까 살 만한 나라"라고 했다.

김 후보는 "3040이나 2030은 대한민국이 얼마나, 어떻게 성장했는지 구조, 원인, 동력을 모른다"며 "왜 대한민국이 이것밖에 안 되는지 이른바 보수·수구 기득권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분들의 기준은 일본이나 유럽쯤 되는 것 같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6070은 깨어있고, 50대 민주화 세력의 문제의식은 논리가 있는데 30대 중반에서 40대까지는 논리가 아니다"며 "막연한 정서이고 거대한 무지와 착각"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의 이같은 발언은 특정 연령층을 싸잡아 비난한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기 때문에 논란이 예상된다.
김상준 기자 award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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