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고양이 이어 美동물원 호랑이도 코로나19 감염

백지선 2020. 4. 6.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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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뉴욕의 한 동물원 호랑이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이 확인됐습니다.

동물원 내 다른 호랑이와 사자 등 6마리도 감염이 의심되는 상황인데요.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이 확진 판정을 받은 적은 있지만, 동물원 호랑이가 감염된 건 전 세계적으로 이번이 처음입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미국 뉴욕 브롱크스 동물원의 호랑이 한 마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감염된 호랑이는 4년 전 브롱크스 동물원에서 태어난 말레이시아 호랑이 '나디아'입니다.

미국 내에서 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첫 사례인 데다 전 세계적으로도 호랑이가 확진 판정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디아 뿐만 아니라 동물원 내 다른 호랑이와 사자 등 6마리도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보입니다.

동물원 측은 동물들이 사육사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브롱크스 동물원은 코로나19확산에 대비해 지난달 16일부터 문을 열지 않았습니다.

동물들이 코로나19 첫 증상을 보인 건 지난달 27일부터인데, 동물원 측은 증상을 보이는 동물들이 모두 건강하게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홍콩과 벨기에에서는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이 주인으로부터 옮아 코로나19에 확진된 사례가 보고된 바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2003년 사스 대유행 당시에도 반려동물이 사람에게서 사스에 감염된 사례가 있지만, 동물이 사람에게 전파하지는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반려동물에서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다는 결정적 증거는 아직 없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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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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