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기자 "'검언유착' 제보자 도덕성 신경안써..조선일보 도덕성은?"

임지우 인턴기자 2020. 4. 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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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와 검찰 간의 유착 의혹을 보도한 장인수 MBC 기자가 보도 제보자의 정치적 의도에 문제를 제기한 '조선일보'에 대해 "앞으로 조선일보가 (제보자의) 도덕성을 계속 문제 삼으면 저도 조선일보 오너 일가의 도덕성을 문제 삼으면서 (폭언·갑질) 녹취록을 계속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장 기자는 "2018년 11월, 방정오 당시 TV조선 대표의 10살짜리 딸이 운전기사에게 폭언하고 갑질하는 내용을 보도한 적이 있다"면서 "당시 40~50분 분량의 녹취록과 녹음파일이 있는데 당시 공개된 것은 20초 정도에 불과하다, 앞으로 조선일보가 (제보자의) 도덕성을 계속 문제 삼으면 이 녹취록을 추가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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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뉴스1

채널A와 검찰 간의 유착 의혹을 보도한 장인수 MBC 기자가 보도 제보자의 정치적 의도에 문제를 제기한 '조선일보'에 대해 "앞으로 조선일보가 (제보자의) 도덕성을 계속 문제 삼으면 저도 조선일보 오너 일가의 도덕성을 문제 삼으면서 (폭언·갑질) 녹취록을 계속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장 기자는 6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모든 제보자는 의도가 있을 수 있으며, 중요한 것은 제보 내용의 신빙성"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장 기자는 "(조선일보의 제보자 도덕성에 대한 비판과 관련해) 제가 제보자의 순수성이나 도덕성을 지키려고 한다면 그것이 바로 조선일보의 프레임에 말리는 멍청한 행동"이라며 "제보자가 전과가 있고 특정 정당 지지자인 것도 맞다,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의 지인이니 (정치적 성향이) 비슷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기자는 "그런 제보자의 특징에 대해선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며 "다만 그러면 조선일보의 의도는 뭐냐, 조선일보의 도덕성은 괜찮은 거냐는 얘기를 함으로써 조선일보의 전략을 따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장 기자는 "2018년 11월, 방정오 당시 TV조선 대표의 10살짜리 딸이 운전기사에게 폭언하고 갑질하는 내용을 보도한 적이 있다"면서 "당시 40~50분 분량의 녹취록과 녹음파일이 있는데 당시 공개된 것은 20초 정도에 불과하다, 앞으로 조선일보가 (제보자의) 도덕성을 계속 문제 삼으면 이 녹취록을 추가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장 기자는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이 같은 보도를 한 의도에 대해선 "일부러 총선이 지나고 보도를 하는 것이 오히려 총선을 의식하는 보도"라면서 "취재가 됐을 때 보도하는 게 가장 맞다 생각해 취재가 끝나는 대로 곧바로 보도한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장 기자의 이 같은 발언을 인용하며 "기자가 협박을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선일보 사주 가족에 관한 얘기가 있고 그것이 공익에 관련된 내용이라면 당연히 공개해야지, 그걸 들고 지저분하게 흥정을 하려고 드느냐"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최경환 65억, 검찰 간부 100억, 여야정치인 장부, 거기에 조선일보 사주 가족 얘기까지, 스케일이 장난 아니다"라며 "MBC 기자 여러분, 그 사기꾼(MBC 제보자) 녹취록 가감 없이 공개하세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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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우 인턴기자 jiul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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