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방 추가 증거 확보".. 檢, 서울구치소 압수수색

김동준 2020. 4. 6.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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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세칭 텔레그램 '박사방' 공범들의 추가 증거 확보를 위해 경기 의왕의 서울 구치소를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태스크포스(총괄팀장 유현정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는 지난 3일 경기 수원 영통구청 사회복무요원 강모(24)씨 등 공범 4명이 수감돼 있는 서울구치소의 수용 거실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6일 밝혔다.

검찰은 서울구치소 이외에도 일부 공범들의 사무실과 집 등 5곳 안팎의 장소에 대해서도 함께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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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공범 사무실·집도 영장집행

검찰이 세칭 텔레그램 '박사방' 공범들의 추가 증거 확보를 위해 경기 의왕의 서울 구치소를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태스크포스(총괄팀장 유현정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는 지난 3일 경기 수원 영통구청 사회복무요원 강모(24)씨 등 공범 4명이 수감돼 있는 서울구치소의 수용 거실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6일 밝혔다.

검찰은 서울구치소 이외에도 일부 공범들의 사무실과 집 등 5곳 안팎의 장소에 대해서도 함께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박사방은 구속된 조주빈(24) 등이 성 착취 동영상을 공유하기 위해 돈을 받고 가입자를 받은 대화방이다.

이 곳에서 조주빈과 그 공범들은 고액 알바를 미끼로 미성년 학생 등 여성들을 꼬셔 나체 사진 등을 입수한 뒤 협박해 성 착취 동영상을 찍도록 해 이를 유포했다.

검찰은 조주빈과 공범들이 사실상 범죄를 위해 대화방을 만들고 돈을 받고 운영을 한 만큼 범죄단체를 조직한 것으로 보고 이를 입증할 증거 확보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서울구치소는 조씨를 비롯해 강씨와 한모(27)씨, 거제시청 공무원 천모(29)씨, 닉네임 '태평양' 이모군(16)군 등 4명이 공범이 수감돼 있는 곳이다. 다만 이번 구치소 압수수색 대상에는 한씨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강씨 등 3명이 구속수감된 이후 사용한 메모, 외부와 주고받은 서신, 구속수감될 때 맡긴 휴대전화 등 각종 물품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씨는 애초 조씨와의 공범 혐의로 구속기소 됐으나, 나머지 3명은 개별 범죄로 구속기소 됐다. 강씨 등 3명은 경찰과 검찰의 박사방 관련 추가 수사에서 조씨와의 공모 혐의가 드러났다.

아울러 검찰은 조주빈을 이날도 소환해 조사했다. 또 이날 오후에는 '태평양원정대'라는 이름의 별도 대화방에서 성 착취 영상 등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 이군도 소환했다. 이군은 중학교 3학년이던 지난해부터 올해 2월까지 '태평양'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에 따르면 이군은 이미 청소년성보호법상 음란물제작·배포 등 별도의 혐의로 지난 5일 구속기소 됐다.

첫 재판이 오는 2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김동준기자 blaams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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