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빈 공범' 서신·휴대전화 확보.. '박사방' 회원 확인 속도
6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박사방 사건과 관련해 가상화폐 거래소 및 구매 대행업체 20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빗썸, 업비트, 코인원 등 암호화폐 거래소와 대행업체인 베스트코인 등 5곳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성착취물 공유방의 시초격인 ‘n번방’ 운영자 ‘갓갓’ 수사와 관련해 “상당히 의미 있게 접근 중”이라며 “(다만) 아직 추적 중이라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는 조심스럽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경찰은 텔레그램 성범죄 대화방 운영자와 공범, 아동 성착취물 유통·소지 사범 등 총 147명을 검거해 25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대화방 단순 가담자의 범행까지 수사하고 있다고 민 청장은 전했다.
검찰은 이날 조씨를 소환해 변호인 입회하에 10차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태평양’ 이군도 소환해 성착취 영상 유포 혐의 등에 대해 물었다. 다만, 이군에 대한 조사는 처음인 만큼 조씨와의 대질조사는 진행하지 않았다. 검찰은 최근 수사 경과와 업무량 등을 고려해 TF에 여성 검사 2명을 추가로 투입했다. 군사경찰은 이날 조씨의 공범 ‘이기야’로 알려진 육군 A일병을 구속했다.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은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A일병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열고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 등의 이유를 들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한편 미성년자 성 착취물 유포방인 ‘n번방’으로 가는 통로 역할을 한 ‘와치맨’이 이날 법정에서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을 많이 반성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내가 하지 않은 일로 가족이나 지인이 고통받는 것은 못 참을 것 같다. 한 일에 대해서는 책임지고 모든 죗값을 받겠다”고 밝혀 빈축을 샀다. 이날 수원지법 형사9단독 박민 판사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텔레그램 아이디 ‘와치맨’ 전모(38·회사원) 씨는 이 사건과 관련해 입장을 묻는 재판부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법원은 이날 “도주우려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전씨에 대한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유지혜·김청윤·박수찬 기자 kee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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