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할인' 내세워 회원 모집?..부대 내 '제2 이기야' 추적
이상엽 기자 입력 2020. 4. 6. 20:56 수정 2020. 4. 7. 14:44
'이기야', 넉 달간 군 복무 기간에도 성착취 동영상 유포
군사법원 "증거인멸·도주 우려"..구속영장 발부
[앵커]
군사법원 "증거인멸·도주 우려"..구속영장 발부
[앵커]
텔레그램 박사방의 홍보를 맡았던 현역 군인이 오늘(6일) 구속됐습니다. 군인 할인이라고 홍보를 하면서 군대에서도 회원을 모았는지 수사 중인 걸로 파악됐습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이기야'로 알려진 21살 이모 일병은 군에서 넉 달간 복무해왔습니다.
이 기간에도 성 착취 동영상을 유포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압수된 휴대전화엔 다수의 성 착취 동영상이 들어 있었습니다.
군사법원은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오늘(6일) 오후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 일병은 구속됐지만, 군 내부 수사는 끝이 아닙니다.
군사경찰은 이 일병이 끌어들인 군 가입자가 더 있을 걸로 보고 있습니다.
이 일병은 지난해 12월 16일 충남 논산의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기초군사훈련을 받았습니다.
이후 올해 1월 22일 경기 안양의 동원전력사령부 예하 부대에 배치됐습니다.
직책은 '장비정비병'으로 예비군의 장비를 관리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JTBC 취재진에게 "이 일병이 부대에서도 (이른바) '군인 할인'을 내세워 군 가입자를 끌어들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습니다.
이 때문에 훈련소와 부대 곳곳을 조사 중입니다.
입대 전까지 여러 n번방을 거쳐 조주빈의 공범으로 활동한 이 일병은 박사방의 '홍보책'이었습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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