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재판에 나와라"..13개월 만에 광주 법정 선다
<앵커>
5·18 민주화 운동이 일어난 지 39년 만인 지난해 처음으로 광주에 불려 갔었던 전두환 씨가 다시 광주의 법정에 설 걸로 보입니다. 새로 바뀐 재판부가 이번 달 27일 열리는 재판에 전두환 씨가 나와야 한다고 한 겁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기자>
전두환 사자명예훼손 마지막 재판이 열린 것은 지난해 12월.
증인 신문이 한창 진행되는 중이었는데, 돌연 지난 1월 초 담당 판사가 사직했습니다.
그 뒤로 4개월간 재판 절차는 멈춰있었고 최근 새로운 재판부가 꾸려져 재판이 재개됐습니다.
신임 재판부는 전임 재판장의 사임으로 공판 절차가 갱신됐다며 전 재판부의 피고인 불출석 허가도 취소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오는 27일 다음 재판에는 피고인 전두환 씨가 출석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해 3월 재판 출석 이후 1년여 만에 다시 전두환 씨가 광주 법정에 서게 된 겁니다.
전 씨 변호인 측은 피고인 출석 여부가 재판의 쟁점이 되며 여론 재판화되고 있다며 27일 출석 뒤 불출석 허가를 다시 신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주교/전두환 측 변호인 : 재판의 본질을 흐리는 것은 정당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결국은 피고인 출석 재판 절차 과정에서 망신주기를 통해서 여론 재판을 하자는 것밖에 더 되겠습니까….]
재판부가 바뀌면서 전두환 씨가 1년 만에 다시 광주 법정에 서게 됐지만 지금까지 전 씨 측 입장을 볼 때 이번에도 사과의 말을 듣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장창건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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