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멀쩡했던 나라가.." vs 이낙연 "탄핵 왜 있었을까"
<앵커>
전 국무총리와 전전 국무총리로 서울 종로에서 맞붙는 이낙연, 황교안 후보가 어제(6일) 첫 TV 토론을 벌였습니다. 코로나19 문제, 위성정당 문제, 나아가 과거 탄핵 문제까지 전방위로 부딪혔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토론은 미소와 악수로 시작됐지만 곧바로 불꽃이 튀었습니다.
통합당 황 후보는 현 정부가 좌파 독재로 나라를 망쳤다며 문재인 정부 첫 총리를 지낸 이 후보를 공격했습니다.
[황교안/통합당 서울 종로 후보 : 우리나라 멀쩡했습니다. 경제 멀쩡했습니다. (그런데) 이 정권 들어와 2년 만에 무너졌습니다.]
민주당 이 후보는 박근혜 정부 마지막 총리였던 황 후보에게 나라가 멀쩡했다면 대통령이 탄핵을 당했겠느냐고 반격했습니다.
[이낙연/민주당 서울 종로 후보 : 2~3년 전 멀쩡한 나라였다면, 헌정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이 왜 있었을까?]
위성정당 문제에 대해선 서로 남 탓하기 바빴습니다.
[이낙연/민주당 서울 종로 후보 : 황 후보가 소속하신 정당에서 위성정당을 만들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바깥으로부터 연합정당 참여 제안받았습니다.]
[황교안/통합당 서울 종로 후보 : 이 후보께서 말을 바꾼 게 아니냐고 생각을 합니다. '비례용 정당은 꼼수다'라고 하시더니…]
코로나19 대응책을 놓고도 충돌했습니다.
이 후보가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해 추경 편성을 신중히 하자고 했다가 국채를 발행하자고 말하는 등 황 후보의 입장이 오락가락한다고 비판하자, 황 후보는 정부 예산 전용 등을 통해 국민의 추가 부담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사회가 불공정하다고 황 후보가 이의를 제기해 녹화가 중단되는 등 토론회 내내 팽팽한 신경전도 벌어졌습니다.
윤나라 기자invictus@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찍자!] '358만 팬' 유튜브 가수 라온 "다양한 음악 펼치길"
- 유튜브는 보수 쪽 기울어진 운동장?..팩트체크해보니
- 강남 대형 유흥업소 종업원 확진.."500명 방문했다"
- '나는 중국인이 아니다' 티셔츠 문구에 중국인들 격분
- 서울서 쓰러지고 살아난 中 교수, 마스크 1천 장 '보은'
- '프로포폴 투약 혐의' 휘성 영장 기각..투약은 인정
- '여기 미국 병원 맞습니까'..간호사가 남긴 충격적인 말
- "맡아 보세요"..코로나19 판별하는 사과 식초?
- 해리포터 작가 JK 롤링 "코로나 증상 2주 앓다 회복"
- "이제 가장으로.." 소지섭, 17살 연하 조은정과 결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