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코로나19 자가격리자 선거권도 보장돼야"

김지환 기자 2020. 4. 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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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박원순 서울시장은 7일 코로나19로 자가격리된 유권자가 총선에서 투표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최근 코로나19 때문에 자가격리된 사람들에게는 선거권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보도가 있었다. 저는 이건 참으로 온당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박 시장은 “나아가 이런 보도가 사실이라면 선관위의 조치는 행정편의적이고, 관료적 발상이라고 본다”며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안전하면서도 투표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 시민들의 의견과 제안을 들어봐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선관위가 자가격리 중에 있는 시민들에 대한 선거권을 보장하는 어떤 조치라도 취한다면 서울시는 어떤 일이든 돕겠다”고 했다.

박 시장은 “단 한 명의 국민이라도, 유권자라도 그 의사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소중하고 위대한 것”이라며 “국민을, 국민의 의사를 귀히 여겨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로 자가격리돼 4·15 총선에서 투표권 행사가 어려운 유권자들에 대해 투표 당일 자가격리를 ‘일시해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환 기자 bald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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