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9일 호남 간다.."호남도 문재인 정권 심판 여론 커"

이슬비 기자 2020. 4. 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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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위 회의, 호남 후보 격려
'호남 출신 수도권' 표심 잡기 분석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미래통합당 회의실에서 열린 선거전략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미래통합당 박형준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오는 9일 호남을 찾아 선대위 회의를 주재하고 4·15 총선 ‘호남 민심 잡기’에 본격 나선다. 통합당 관계자는 7일 “호남에도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은 상황”이라며 “다만 ‘통합당은 못찍겠다’는 유권자들이 많은데 이들을 직접 설득하겠다”고 했다. 여권 인사들이 호남에서 총공세를 하는 상황에서 호남을 찾아야 한다는데 뜻이 모인 것이다.

박 위원장은 그간 수도권에서 총력 선거운동을 해왔다. 박 위원장의 호남행(行)은 결국 수도권 호남 출신들의 표심잡기라는 해석이 나온다. 박 위원장은 호남 통합당 후보들을 찾아 격려하고, 선대위 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의 실정(失政)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낼 예정이다.

미래통합당 비례대표 정당인 미래한국당도 이날 호남으로 갔다.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는 서울 용산역에서 ‘호남행 국민통합열차’ 출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국민통합열차’는 지역주의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새 비전과 희망을 만들어내는 열차가 될 것”이라고 했다. 서울 종로에 출마한 황교안 대표는 이날 용산역을 찾아 미래한국당을 환송했다. 황 대표는 “이번 총선은 통합의 총선”이라며 “동서 간의 통합, 지역통합이 이뤄질 수 있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했다.

통합당은 호남 내 선거 기반을 쌓기 위해 김무성 의원의 광주 공천을 추진했으나, 무산됐다.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도 김 의원에게 호남 선대위원장직을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통합당에선 대구 출신의 34세 변호사인 천하람 후보가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에서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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