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긴급사태' 일본 마스크 이어 방호복도 품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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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에 따라 마스크에 이어 의료용 방호복에 대한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닛케이는 이날 현지 업체 관계자들을 인용, "방호복도 마스크와 마찬가지로 생산기반이 부족한 데다 통상 1회 착용 뒤 버리는 소모품이이어서 그 조달 방안이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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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최근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에 따라 마스크에 이어 의료용 방호복에 대한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닛케이는 이날 현지 업체 관계자들을 인용, "방호복도 마스크와 마찬가지로 생산기반이 부족한 데다 통상 1회 착용 뒤 버리는 소모품이이어서 그 조달 방안이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긴급사태 선언' 대상 지역으로 꼽은 7개 도부현(都府縣·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수도 도쿄도의 경우 현재 의료용 방호복 비축분(약 170만벌)을 코로나19 환자를 진료하는 도내 의료기관 및 보건소에 배포하고 있다.
도쿄도 관계자는 "현 시점에선 (방호복) 공급엔 문제가 없다"면서도 "앞으론 부족해질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도쿄도 공식 통계를 보면 이달 1일 587명이었던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6일 현재 1116명으로 불과 닷새 만에 2배 가까이 늘었다.
도쿄도는 이처럼 급증하는 코로나19 환자 탓에 도내 의료기관의 병상이 부족해질 것을 우려, 코로나19 확진자 중 경증환자나 무증상 감염자를 따로 수용·관리하기 위해 민간 호텔을 빌린 상황이다.
그러나 이 같은 방법으로 병상이 확보되더라도 의료진이 환자 진료시 착용해야 하는 마스크·방호복과 같은 개인보호장비(PPE) 수급에 차질을 빚을 경우 의료진의 연쇄 감염 등 '의료대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지적이다.
도쿄도와 함께 '긴급사태 선언' 지역으로 지목된 오사카(大阪)부(코로나19 누적 확진자 346명)에선 이미 지난달 중순부터 의료장비 유통업체들의 방호복 재고가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와 관련 닛케이는 "의료용 방호복은 미국 듀폰과 3M, 일본 도레이(東レ) 등이 취급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바이러스 침입이 어려운 특수 부직포 생산과 이를 의류 형태로 가공하는 봉제 공정은 한국·중국·동남아시아 등지 업체에 위탁하기 때문에 일본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최근 미국·유럽 등지에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방호복 수요가 급증하면서 일본 유통업체들의 경우 그 수입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방호복 생산설비를 일본 국내에 새로 갖추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는 상황. 그러나 도레이 관계자는 "방호복은 생산·검사과정에서 국제표준 인증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 현실적으로 조기 증산은 어렵다"고 지적했다.
일본의 한 의료장비 유통업체 관계자는 "중국 업체에도 방호복을 주문해놨지만 품질이 조악한 제품이 많다"면서 "그마저도 언제 들어올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7시 기자회견을 열어 도쿄도 등 7개 도부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긴급사태 선언'을 선포할 예정이다.
아베 총리는 앞서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마스크 품귀 현상이 계속되자 "가구당 천 마스크 2장씩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가 실효성 논란에 직면한 상황이다. 일본 정부가 공개한 천 마스크 1장당 조달비용은 200엔(약 2250원) 정도로서 일본 내 5000만가구에 2장씩 공급하는 데만 최소 200억엔(약 2251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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