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폐쇄 명령' 나몰라라..이만희 버젓이 나타나 '활보'

이지수M 입력 2020.04.07. 20:10 수정 2020.04.1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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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식목일 이었던 지난 일요일, 신천지 이만희 총 회장의 모습이 포착 됐습니다.

코로나 19로 폐쇄가 됐던 신천지 시설에서 조경 작업을 지시하는 모습이 주민들에 의해서 촬영이 됐는데요.

경기도는 폐쇄 시설에 무단으로 들어간 이 총회장에 대해서 고발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지수 기자가 단독 취재 했습니다.

◀ 리포트 ▶

경기도 가평군 청평리의 한 폐공장 부지.

지난 일요일, 울타리 안에서 5명이 걸어나옵니다.

빨간색 상의에 모자를 쓰고, 한 손에 지팡이를 든 남성, 신천지의 이만희 총회장입니다.

수행원에게 둘러싸여 문을 나온 이 총회장에게 주민들은 거세게 항의합니다.

"잡아야돼! 코로나 퍼트리는 늙은 할아범!"

이만희 총회장은 가까스로 차량에 오릅니다.

이 총회장이 방문한 곳은 신천지가 평화박물관 건립 공사를 하는 부지로 이만희 총회장이 공개 사과를 했던 신천지 평화의궁전에서 8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이곳을 신천지 시설로 확인하고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일시적으로 폐쇄했습니다.

하지만 이 총회장이 이 폐쇄 시설에 무단으로 들어간 겁니다.

주민들은 식목일인 이날 이 총회장이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조경 공사를 지시했다고 증언합니다.

[인근주민] "'나무 여기여기 심어라' 지시를 하고 있더라고요. 지팡이로 여기 저기 찍으면서…"

이만희 총회장이 드나든 신천지 폐쇄시설입니다.

이 총회장은 지난 2018년 2월 이 곳에 신천지 평화박물관을 짓겠다면서 일대 토지와 임야를 사들였습니다.

신천지는 현재 해당 지자체에 수 차례 박물관 건립 인허가 신청을 했지만 주민들의 반발로 반려돼왔습니다.

[인근주민] "지금 우리가 살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데 그런 사람이 떳떳하게 머리를 들고 와서 나무를 심는다는 것 자체는 진짜 분노할만하고 아주 말도 못할 지경이죠."

신천지 평화박물관은 이만희 총회장 사후 우상화를 위한 장소로 알려져 논란이 됐기 때문입니다.

[김남희/전 신천지 사단법인 회장 (유튜브)] "(박물관은) 자기 사후에 자기를 김일성처럼 해놓고 신천지 신도들 오게끔… 유리관하고 강력한 방부제 있죠? 이런 이야기를 저한테 (했어요)"

경기도는 이 총회장이 사전 협의없이 불법으로 폐쇄시설에 출입한 것으로 판단하고 고발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폐쇄된 시설은 지정된 관리인 이외에는 출입할 수 없고 위반시 3백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집니다.

하지만 어제에 이어 오늘도 이 폐쇄시설 내부에서는 조경 작업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이에 대해 신천지 측은 "이 총회장의 출입 여부는 밝힐수 없다"면서도 "집회 시설 외 부동산은 감염과 상관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영상취재: 이지호, 김희건 / 영상편집: 문명배)

이지수M 기자 (first@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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