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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베 "자숙하라"는데..의사들 회식하다 집단 감염

고현승 입력 2020.04.0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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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예상대로 일본에서는 조금 전 아베 총리가 긴급 사태를 선포했습니다.

그런데 이 와중에 의사들이 단체로 회식을 했다가 집단 감염되는 일이 발생하면서 코로나 19에 대한 불감증이 얼마나 깊은 건지 일본 내에서 자서의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고현승 특파원!

먼저, 긴급 사태 선포 조금 전에 발표된 거죠?

◀ 기자 ▶

네, 조금전 아베 총리가 발표했습니다.

대상은 도쿄 오사카 등 7개 지역으로 내일 0시부터 다음달 6일까지 한달간인데 핵심내용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국민 여러분께선 외출을 70~80% 줄여주십시오. 자숙을 부탁드립니다."

자숙이란 표현을 썼는데, 도쿄등 대도시의 확진 추세를 보면 이제 미국 유럽과 비슷해지는 상황입니다.

이제 지자체별로도 긴급 조치가 나올텐데요.

백화점과 노래방 등 상업 및 오락시설, 그리고 대학교와 체육관 등이 문을 닫게되고 주점과 학원 미용실 등에는 휴업 요청, 음식점에는 단축 영업이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그런데 이미 방역의 최적 시기를 놓쳤다, 이런 지적이 나오고 있다면서요?

◀ 기자 ▶

정말로 감염자가 는 건지, 아니면 검사수를 늘려서 는 건지… 확실치가 않습니다.

가미 마사회로 의료거버넌스연구소장 얘기 들어보시죠.

"도쿄 올림픽이 연기될 때부터 일본에서는 PCR검사 수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검사가 늘면 감염자도 늘지요."

얼마나 늘었는지 모르니까, 그 효과도 알기 어렵다는 겁니다.

이미 수만명이 감염됐을 거란 지적도 있는데, 도쿄의 경우 어제 확진자 83명 중 약 90%인 73명이 감염경로를 모르는데, 추적을 못하니 방역도 어렵습니다.

검사수를 하루에 2만건으로 늘린다곤 하는데 신뢰할 수 있겠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 ▶

어쩌면 일본의 코로나19 불감증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인데 의사들이 회식을 하고 집단 감염됐다는 소식, 이게 규모가 작은 병원도 아니라면서요?

◀ 기자 ▶

한국에도 잘 알려진 도쿄의 게이오대 병원입니다.

임상 연수를 마친 의사 1명이 감염돼 접촉한 의사 99명이 자택 대기 중이었는데요.

이 과정에서 40명이 단체회식을 한 뒤, 지금까지 결국 1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병원장은 '용서할 수 없는 행위'라며 공식 사과했지만, 의료진 감염이 이미 153명이나 되는 상황에서 환자만 느는 게 아니라, 의사들의 감염도 늘어 진짜 감당할 수 없는 의료위기가 오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였습니다.

(영상취재 : 이장식, 김진호(도쿄) / 영상편집 : 김창규)

고현승 기자 (countach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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