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산 인공호흡기, 美 FDA 사용승인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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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업체 멕아이씨에스가 만든 인공호흡기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코로나19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FDA는 긴급사용승인 검토 대상을 대폭 확대했다.
이날 FDA는 "코로나 팬데믹 동안 270곳이 넘는 개발업체가 바이러스 탐지 기기의 긴급사용승인 신청서를 제출해 같이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전 세계 인공호흡기 제품은 MTV1000을 포함해 총 19개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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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공성윤 기자)
국내 업체 멕아이씨에스가 만든 인공호흡기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앞서 미국 정부는 자국 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한국에 의료장비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FDA는 4월7일(현지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검토와 논의를 거친 끝에 긴급사용승인(EUA) 요청서를 제출한 인공호흡기를 승인 목록에 포함시킨다"고 발표했다. 멕아이씨에스의 제품 'MTV1000'은 미국 기업 코랩스의 제품과 함께 전날인 4월6일 승인을 받았다. MTV1000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 증가로 국내 관련 업계에서 공동생산 협약을 맺은 제품이다.
FDA는 MTV1000에 대해 "아이부터 어른까지 호흡기 보조와 기계적 호흡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맞춤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자의 체내 산소 농도를 21%에서 100%로 높여주기 위한 병원의 인공호흡 지원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기에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긴급사용승인은 공중 보건에 위협이 발생한 경우 FDA가 미승인 의료기기를 현장에 사용할 수 있도록 신속 허가해주는 제도다. 코로나19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FDA는 긴급사용승인 검토 대상을 대폭 확대했다. 이날 FDA는 "코로나 팬데믹 동안 270곳이 넘는 개발업체가 바이러스 탐지 기기의 긴급사용승인 신청서를 제출해 같이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전 세계 인공호흡기 제품은 MTV1000을 포함해 총 19개로 늘어났다.
긴급사용승인은 미국 내에서 판매되고 있지 않은 제품을 대상으로 한다. 이번에 MTV1000이 사용 승인을 받으면서 미국으로부터의 구매 주문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인공호흡기는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코로나19의 치료에 필요한 장비다. 하지만 3000만원에 육박하는 높은 가격 때문에 각국에서 보급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매체 21세기경제보(21世紀經濟報)는 "전 세계적으로 약 90만대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멕아이씨에스는 국내 유일의 인공호흡기 제조업체다. 지난 1998년 설립된 이후 호흡치료 분야의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주로 일본, 터키, 인도 등에 인공호흡기를 수출해왔다. 이번 긴급사용승인으로 미국에 첫 진출을 하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월24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화로 "코로나19 대처를 위한 의료장비를 지원해달라. 승인될 수 있도록 즉각 조치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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