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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얼마나 비웃겠나" 서경덕, '동물의 숲' 열풍에 탄식

박지혜 입력 2020.04.08. 14:20 수정 2020.04.08. 14:24

한국 홍보 활동을 펼치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최근 한국에서 일본의 닌텐도가 발매한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대해 "최소한의 자존심만은 지켰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8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근래 제가 가장 많은 제보를 받은 건 바로 '닌텐도 스위치 동물의 숲 에디션'에 관한 이야기들"이라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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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한국 홍보 활동을 펼치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최근 한국에서 일본의 닌텐도가 발매한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대해 “최소한의 자존심만은 지켰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8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근래 제가 가장 많은 제보를 받은 건 바로 ‘닌텐도 스위치 동물의 숲 에디션’에 관한 이야기들”이라고 운을 뗐다.

길게 줄을 선 사람들의 모습이 담긴 두 장의 사진을 올린 그는 “첫 번째 사진을 보면 코로나19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닌텐도 게임기가 발매된 지난달 말, 시민들이 제품을 사기 위해 서울 용산 전자상가로 가는 통로에 줄을 서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 번째 사진은 다들 기억하는가? 지난해 한 팔로워가 제보해줘서 제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 공개해 거의 전 국민의 공분을 샀던, 유니클로 매장 앞에서 공짜 내복을 받겠다고 줄을 서고 있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페이스북
서 교수는 “물론 불매운동이 절대 강요될 수는 없다. 개개인의 선택을 저 역시 존중한다. 하지만 우리가 한 번만 더 생각해봤음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작년 유니클로 매장 앞줄 선 사진이 일본에도 공개돼, 일본 누리꾼들에게 정말로 많은 비난과 조롱을 받았다”며 “이번 역시 닌텐도 품절 사태에 대해 일본 언론에서도 조명했고, 일본 누리꾼들이 ‘본인 편의대로 불매하는 나라’, ‘한국만의 독특한 편의주의’라며 비판을 엄청 쏟아내고 있다”고 전했다.

서 교수는 “안 그래도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무엇보다 중요한 이 시점에서, 이런 사진을 두고 일본 우익과 언론에선 또 얼마나 비웃고 있겠는가”라고 했다.

최근 닌텐도가 2017년 발매한 게임기 ‘스위치’가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품귀 현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생산이 차질을 빚는 데다, 지난달 20일 신작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 큰 인기를 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외교 마찰로 인한 반일 감정으로 유니클로 등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모여봐요 동물의 숲’을 구매하려는 인파가 몰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현재 국내 온라인에서 새 제품 기준으로 닌텐도 스위치는 60만 원대, ‘모여봐요 동물의 숲’을 포함한 패키지는 80만 원에 달한다.

박지혜 (nonam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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