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항모 '니미츠'서도 코로나 발생, 모두 4개 항모 감염

장용석 기자 2020. 4. 8.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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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군 항공모함 승조원들 사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계속 확산되는 모양새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7일(현지시간) 복수의 국방당국자를 인용, "워싱턴주 소재 브레머튼 해군기지에서 출항 준비 중이던 항공모함 '니미츠' 소속 수병 1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하선 및 격리 조치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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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벨트'·'레이건'·'빈슨' 이어 니미츠도
미국 해군 항공모함 '니미츠' <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미국 해군 항공모함 승조원들 사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계속 확산되는 모양새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7일(현지시간) 복수의 국방당국자를 인용, "워싱턴주 소재 브레머튼 해군기지에서 출항 준비 중이던 항공모함 '니미츠' 소속 수병 1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하선 및 격리 조치됐다"고 보도했다.

당국자들에 따르면 이 수병은 '니미츠'함에 승선해 있던 지난주부터 기침·발열 등의 증상을 보였다.

미 국방당국자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침에 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해당 수병과 접촉한 다른 수병들을 추적·관찰했다"면서 "그 결과, '니미츠'함에 승선하지 않은 다른 1명도 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승조원의 코로나19 발병 사실이 확인된 미 해군 항모는 '시어도어 루스벨트'와 '로널드 레이건', '칼 빈슨'을 포함해 모두 4척으로 늘었다.

이들 항모 중 현재 미국령 괌에 정박 중인 루스벨트함에선 150명 이상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다른 승조원들도 섬 내 호텔에 격리 수용돼 있는 상태다.

루스벨트함은 빈슨·니미츠함과 함께 동태평양을 관할하는 해군 제3함대 소속이지만 서태평양 및 인도양 관할 7함대와의 합동 임무수행을 위해 올 초 서태평양으로 파견됐고, 지난달 5일부터 닷새 간 베트남 다낭에 기항했다.

또 레이건과 빈슨함은 선체 유지·보수를 위해 각각 일본 요코스카(橫須賀)와 워싱턴주 퓨젓사운드 기지에 머물던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3함대 사령부 대변인 존 페이지 중령은 니미츠함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라 "다른 승조원들에 대해서도 정기적으로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바이러스 노출 위험을 최소화하고 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선상 격리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루스벨트함의 전 함장 브렛 크로지어 대령은 앞서 승조원들의 검사·치료를 위한 조기 하선을 요구하는 내용의 긴급 서신을 지휘부에 보낸 사실이 언론에 보도된 뒤 경질됐고, 크로지어 대령의 이 같은 행동을 "멍청하다(stupid)"고 비판한 토머스 모들리 해군성 장관 대행 또한 여론의 비난 속에 사임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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