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 코로나 대량검사, 미국의 '발병 곡선' 낮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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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는 가운데 한국식 '대규모 진단검사'를 따라야 한다는 해외 언론들의 목소리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미 CNBC방송은 7일(현지시간) "한국의 대규모 코로나바이러스 진단검사 전략으로 미국 일부 지역의 (발병)곡선을 평탄하게 만들 수 있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은 공격적인 진단검사로 바이러스 확산을 늦출 수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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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전문가 "한국만 전문가에 귀 기울여..미·영과 결과 판이" CNN 기고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는 가운데 한국식 '대규모 진단검사'를 따라야 한다는 해외 언론들의 목소리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미 CNBC방송은 7일(현지시간) "한국의 대규모 코로나바이러스 진단검사 전략으로 미국 일부 지역의 (발병)곡선을 평탄하게 만들 수 있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은 공격적인 진단검사로 바이러스 확산을 늦출 수 있다고 보도했다.
CNBC는 44만건이 넘는 방대한 진단검사를 시행하는 등 공격적인 방역 대책으로 바이러스 확산세를 꺾은 한국의 방식이 극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브라운대 감염병학 교수인 앤절라 캘리엔도 박사는 한국의 사례가 "진단검사의 중요성을 보여준다"면서 "한국에서 시행된 진단검사는 발병을 통제하는 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캘리엔도 박사는 그러면서 만약 미국에서도 적절한 검사가 이뤄졌다면 일부 지역에서의 바이러스 확산 양상이 지금과는 달랐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현재 미국에서 1인당 검사 시행 건수가 낮은 주(州)들 대부분이 초기에 한국식 검사 방식을 도입했다면 바이러스 확산을 낮출 수 있었던 곳들이라고 말했다.
CNBC는 한국 당국이 대규모 검사를 통해 감염자를 가려내 격리했으며, 이동 경로를 추적해 감염자와 접촉한 사람들까지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영국 버킹엄 대학의 임상생화학 전문가 테렌스 킬리 박사는 이날 미국 CNN방송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서로 비슷한 시기에 첫 확진자가 발생했던 한국과 미국, 영국을 비교하며 한국의 대응 방식을 주목했다.
킬리 박사는 이들 국가에서 각각 첫 확진자가 1월 중순에서 말께 발생했지만, 이후 미국과 영국에서 나타난 상황은 한국과 현저한 차이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공격적인 대응으로 바이러스 확산세를 잡은 반면, 미국과 영국은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초기 대응에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s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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