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짜리 10여차례 뺨 때린 어린이집 원장..경찰, 아동학대 조사

노승혁 2020. 4. 8. 15: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운정신도시 내 한 어린이집에서 아동 학대를 당했다는 신고를 접수,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디지털 포렌식 분석작업을 벌이는 등 조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파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운정신도시의 한 어린이집에서 3살 원아가 원장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며 피해 어린이의 어머니가 이달 3일 경찰에 아동 학대로 신고했다.

파주시도 아동 학대가 확인되면 해당 어린이집 운영 정지나 원장에 대한 자격 정지 등 조처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원장 이번주 조사 예정..처벌 요구 국민청원 7만9천여명 동의

(파주=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경기 파주경찰서는 운정신도시 내 한 어린이집에서 아동 학대를 당했다는 신고를 접수,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디지털 포렌식 분석작업을 벌이는 등 조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파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운정신도시의 한 어린이집에서 3살 원아가 원장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며 피해 어린이의 어머니가 이달 3일 경찰에 아동 학대로 신고했다.

아이는 적응 기간을 포함해 해당 어린이집에 16일 동안 등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동 학대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확보한 CCTV를 분석 중"이라며 "해당 원장은 이번 주 중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피해 어린이의 어머니는 지난 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코로나 때문에 3살아이를 폭행했다는 어린이집 원장'이란 글을 올려 피해를 주장했다.

그는 "하원시키러 갔다가 아이가 다쳤다는 것을 알게 됐고, 집으로 가는 차안에서 얼굴에 또 다른 상처를 발견했다"며 "하원하는 동안 아이의 눈에는 초점이 나가 있었고, 그날 저녁 아이는 평소와 다르게 손을 비비는 행동을 보이고 머리를 자해하며 악을 쓰고 소리를 질렀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날 병원을 찾아 의사로부터 '원장이 말한 상처 말고도 머리에 혹이 나 있으니 어린이집에 가서 CCTV를 확인해 보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소견을 들었다"고 했다.

이 어머니는 "이후 어린이집에 가서 CCTV를 확인한 결과, 원장이 휴대전화로 아이의 머리를 때리는 장면과 뺨을 10여 차례 때리는 모습이 모두 담겨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신고를 하고 경찰이 와서 원장 말을 들어보니 원장은 '코로나로 원아 모집이 잘 안 돼 스트레스를 받아 어린아이에게 화풀이 했다'고 말했고 한다"고 전했다.

피해 어머니가 어린이집 원장을 처벌해달라고 올린 청와대 국민청원은 하루 만인 8일 오후 3시 현재 7만9천여명이 넘는 동의를 얻었다.

파주시도 아동 학대가 확인되면 해당 어린이집 운영 정지나 원장에 대한 자격 정지 등 조처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nsh@yna.co.kr

☞ 아베 "내가 코로나19 걸려 의식 없으면…"
☞ 우체국 공무원, 고함 지르며 만삭 임신부 어깨를…
☞ 유세현장 인근에 벽돌 던진 용의자 잡고보니 초등생
☞ 김상혁·송다예, 결혼 1년 만에 파경
☞ 휴대전화 두고 낚시 간 자가격리자, 불시 전화에 '딱 걸려'
☞ "성당은 직영점, 절은 프랜차이즈, 교회는 자영업"
☞ "말한마디에 '코로나 침방울' 수천개…마스크 효과 뒷받침"
☞ 부부싸움 신고 출동했는데…경찰 눈에 락스뿌려
☞ 생활고로 10대 딸 살해한 40대 엄마 긴급체포
☞ '진보 논객' 강준만 "문재인 최소의 '상도덕' 지켰나"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