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설문] 이수진, 고른 지지로 격차 벌려..나경원, 60代이상서 54% 우위

송종호 기자 2020. 4. 8. 17: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직 판사 간 대결로 관심이 집중된 서울 동작을에서는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만만치 않은 힘을 보여주고 있다.

서울경제가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 7일 서울 동작을에 거주하는 성인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총선 가상대결에서 이 후보 48.0%, 나 후보 35.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후보자의 지지율 격차는 12.5%로 이 후보가 오차범위(신뢰 수준 95% 표본오차±4.4%) 밖의 우세를 나타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동작을
李, 당선가능성 42.9%로 추월
羅, 개인역량·공약 높은 평가
[서울경제] 전직 판사 간 대결로 관심이 집중된 서울 동작을에서는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만만치 않은 힘을 보여주고 있다. 당초 4선에 원내대표를 지낸 나경원 미래통합당 후보의 우세가 예상됐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 후보가 나 후보와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 당선 가능성에서도 이 후보가 나 후보를 따라잡았다. 압도적인 인지도를 가진 나 후보에 정치신인 이 후보가 예상 밖의 선전을 펼치는 모습이다.

서울경제가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 7일 서울 동작을에 거주하는 성인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총선 가상대결에서 이 후보 48.0%, 나 후보 35.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후보자의 지지율 격차는 12.5%로 이 후보가 오차범위(신뢰 수준 95% 표본오차±4.4%) 밖의 우세를 나타냈다. 3월20~21일 같은 여론조사에서 나온 9.1%포인트 격차보다 더 벌어진 결과다. 이어 이호영 후보 1.3%, 최서현 후보 0.7%, 오세찬 후보 0.5% 등의 순이었다. 투표할 후보가 없다는 답변은 7.6%였고 모름·무응답도 5.4%로 나왔다.

이 지역에서 ‘야당 심판론(43.4%)’이 ‘정권 심판론(30.4%)’보다 강하게 나타나고 있어 이 후보에 대한 지지도 동반 상승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에서도 긍정(56.9%)이 부정(37.3%)을 크게 앞질렀다. 무엇보다 당선 가능성에서 이 후보 42.9%, 나 후보는 42.2%를 기록해 3월 여론조사 결과가 뒤집혔다. 당시 여론조사에서는 나 후보(47.0%)의 당선 가능성이 이 후보(37.5%)보다 높았다. 선거가 본격화하면서 이 후보가 인지도를 끌어올린 결과로 풀이된다. 엠브레인 측은 “전주와 비교해 이 후보의 당선 가능성 상승 추이가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야당 심판론’은 이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로도 작용했다. 이 후보를 지지하는 가장 큰 이유를 ‘소속 정당 때문(41.4%)’이라고 답했다. ‘개인 자질·역량이 우수해서’는 15.9%에 그쳐 후보자 개인보다 야당 심판 차원의 민주당 지지세가 컸다. 이와 달리 나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는 ‘개인 자질·역량(35.8%)’이 가장 많은 응답을 받아 중량감 있는 정치인에 대한 기대가 드러났다. 소속 정당이라고 답한 유권자는 14.4%에 불과했다. 이 밖의 지지 이유 가운데 이 후보는 도덕성·청렴성(12.2%)에서 나 후보(3.7%)를 앞질렀고 나 후보의 정책공약(23.5%)이 이 후보의 공약(9.5%)보다 높게 평가받았다. 즉 이 지역에서 재선을 노리는 나 후보가 상대적으로 지역 현안을 해소하고 있음을 보여줬지만 국회 폭력사태 등의 영향으로 도덕성·청렴성에서 약세를 보였다.

아울러 이 후보는 60대를 제외한 전 세대에서 우위를 보인 반면 나 후보는 60대 이상 연령층에서만 앞서며 세대별로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다. 이 후보는 18~20대 45.1%, 30대 56.0%로 우위를 보인 데 이어 40대에서는 65.3%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와 달리 나 후보는 60대 이상에서만 54.7%로 우위를 점했다. 나 후보는 18~20대에서 25.7%, 30대 27.1%, 40대 22.9%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어떻게 조사했나

-조사대상 : 2020년 4월 현재 각 지역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2020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가중치 적용

-표본크기 : 500여명

-조사방법 :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동작을은 무선 89.9%, 유선 10.1%, 송파을은 무선 89.8%, 유선 10.2%

-피조사자 선정방법 : 성 ·연령·지역별 할당 후 유선 임의전화걸기(RDD), 휴대전화 가상번호 활용

-표본오차 : 95%신뢰수준, ±4.4%포인트

-응답률 : 동작을은 12.6%(무선 12.6%, 유선 12.2%), 송파을은 17.2%(무선 18.9%, 유선 9.5%)

-조사기간 : 4월 7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