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크루즈선 승선자 60% '무더기' 확진..각국 정박 거부

강민경 기자 2020. 4. 8.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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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해로 향하던 호주 크루즈선에서 승선자의 60%에 해당하는 128명이 무더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CNN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호주 오로라 엑스퍼디션이 운영하는 '그렉 모티머'호는 지난달 15일 남극과 영국령 사우스조지아 섬을 향해 출발했으나, 각국이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정박을 거부하자 이달 초 우루과이 해안 앞에서 발이 묶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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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오로라 엑스퍼디션사의 '그렉 모티머' 호가 우루과이 해 앞바다에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남극해로 향하던 호주 크루즈선에서 승선자의 60%에 해당하는 128명이 무더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CNN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호주 오로라 엑스퍼디션이 운영하는 '그렉 모티머'호는 지난달 15일 남극과 영국령 사우스조지아 섬을 향해 출발했으나, 각국이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정박을 거부하자 이달 초 우루과이 해안 앞에서 발이 묶였다.

이런 가운데 승선자 217명 중 128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것. 우루과이는 여전히 정박을 거부하고 있으나 특별히 치료가 필요한 6명을 몬테비데오 소재 병원으로 옮겼다. 선사측은 현재 남아있는 승선자들 중 발열 증세를 보이는 사람이 없으며 모두가 무증상자라고 밝혔다.

이 배에선 호주와 뉴질랜드 국적의 승선자가 2~3일 내로 에어버스 여객기를 통해 먼저 대피할 예정이다. 이들은 호주 멜버른에 도착한 뒤 14일간 격리시설에서 생활한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 탑승객들은 음성 판정을 받을 때까지 배에 계속 머물러야 하는 상황이라고 CNN은 전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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