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토니아 대통령 "한국산 진단키트 계속 공급받고 싶다..경제도 한국 대응 참고"

이병도 2020. 4. 8.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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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오늘(8일) 케르시티 칼유라이드 에스토니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코로나19에 대한 국제공조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오늘 양국 정상 통화는 칼유라이드 에스토니아 대통령의 요청으로 오후 3시 30분부터 20분간 이뤄졌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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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오늘(8일) 케르시티 칼유라이드 에스토니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코로나19에 대한 국제공조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오늘 양국 정상 통화는 칼유라이드 에스토니아 대통령의 요청으로 오후 3시 30분부터 20분간 이뤄졌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습니다.

오늘 통화에서 칼유라이드 대통령은 "에스토니아는 한국의 성공적인 코로나19 대응과정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에스토니아도 대량의 진단검사를 하고 있고, ‘사회적 거리두기’운동을 벌이는 등 한국의 경험을 답습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진단검사를 지금 한국산 장비로 하고 있어 한국정부에 깊이 감사드린다. 코로나 상황이 계속되는 한 진단키트를 계속 공급받고 싶다”고 말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칼유라이드 대통령은 특히 “한국의 대응은 ‘강제’ 보다 ‘자발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점이 매우 흥미로웠다”면서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난 뒤 경제활동을 재개하는 과정에서도 한국의 대응을 참고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우리의 방역모델 성과를 높이 평가해줘 감사하다"면서 “우리의 방역, 치료, 임상 데이터 등을 에스토니아와 적극 공유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진단키트 등 의료물품에 대해선 구체적인 사항을 외교채널을 통해 알려주시면 형편이 되는 대로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금 코로나를 극복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 국제사회의 협력과 연대”라며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해서도 국제공조가 필요하고, 위축된 세계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또 함께 노력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코로나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에 있어 적극적 역할을 해 나갈 것이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인 에스토니아와도 코로나 대응을 위한 협력 여지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1991년 UN에 가입한 에스토니아는 최근 최초로 안보리에 비상임이사국(임기 2020~2021)으로 진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에스토니아가 2020-21년 임기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이 된 것을 축하한다”면서,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성공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하였고, 이에 칼유라이드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 문제에 계속적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이밖에도 양국 정상은 방산 등 경협 확대, 주한 에스토니아 상주 공관 개설 추진 등 관심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강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칼유라이드 대통령은 에스토니아 역사상 최연소(2016년 취임당시 46세) 대통령이자 에스토니아의 첫 여성 대통령입니다.

지난 2018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 계기 방한해서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바 있으며, 지난 1월 23일에는 남극 세종과학기지를 방문한 적도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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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도 기자 (bd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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