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진 막말' 세월호 유가족 "악의적 모욕..반드시 책임 물을 것"

서혜림 기자 입력 2020. 4. 8. 19:18 수정 2020. 4. 8.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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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유가족들과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막말로 차명진 미래통합당 후보가 제명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세월호 유가족들이 차 후보를 포함해 유가족을 모독한 사람들에게 민·형사상 책임을 묻을 것이라고 밝혔다.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4·16연대)는 8일 입장문을 내고 "유가족들은 일부 정치권과 혐오 모독 세력들에 의해 깊은 상처를 받고 있다"며 "이 사안을 다루는 모든 일들은 6년째 고통 속에서 싸우고 있는 가족에 대한 인간적 예의를 지켜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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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연대, 지난달 서울청 사이버수사대 유튜버 고소도
"끝까지 추적해 허위사실 행위 낱낱이 밝힐 것"
(사)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등이 18일 오전 경기 부천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 앞에서 미래통합당 차명진 전 의원에 대한 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이날 부천지원에서는 차명진 전 의원에 대한 첫재판이 열렸다.2020.3.18/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 =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과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막말로 차명진 미래통합당 후보가 제명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세월호 유가족들이 차 후보를 포함해 유가족을 모독한 사람들에게 민·형사상 책임을 묻을 것이라고 밝혔다.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4·16연대)는 8일 입장문을 내고 "유가족들은 일부 정치권과 혐오 모독 세력들에 의해 깊은 상처를 받고 있다"며 "이 사안을 다루는 모든 일들은 6년째 고통 속에서 싸우고 있는 가족에 대한 인간적 예의를 지켜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 사안이 본질적으로 유가족의 사생활에 관한 문제이기에 지극히 조심스럽게 접근했고 그에 합당한 조치를 취했다"며 "그 사이 당사자들과 법률대리인단은 일부 유튜버와 포털 등에서 벌어지고 있는 허위사실의 유포, 조롱, 모욕과 혐오 행위에 대해 형사고소와 게시 삭제 가처분 절차를 조용히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앞서 4·16 연대는 유튜버 30여명과 일베 게시물 130개 등에 대해 허위적시의 명예훼손과 모욕 등의 혐의로 3월 중순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형사고소한 바 있다.

이들은 "유가족의 사생활 문제이고 이것이 공개될 것우 또 다른 피해를 입을 것을 우려했다"며 "세월호 가족 상당수는 정신적 질환과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으며 사실과 다른 언론 보도와 혐오 발언에 예민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금은 세월호 가족들을 위로하고 치유해야 할 4월이라 협의회도 더 이상 가족을 잃고 싶지 않다는 절박함에 공식 입장을 자제해왔다"면서 "이제는 가만히 있지 않겠다"며 허위사실을 유포할 시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끝까지 가해자들을 추적해 민·형사상 책임을 묻고 공동체를 파괴하는 가해자들의 행위를 낱낱이 밝히겠다"며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 당사자와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 그리고 유가족에 대해 도를 넘는 모독 행위,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방해하는 행태에 대해 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차 후보는 지난 6일 OBS 스튜디오에서 열린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지난 2018년 5월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기사가 나온 것을 이미 알고 있다"고 말해 막말 논란이 일었다.

suhhyerim7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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