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 누구 탓인데 마음껏 활보?..이재명 '강력 경고'

이지수M 2020. 4. 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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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이 폐쇄 조치된 시설에 무단으로 들어 갔다가 적발 됐다는 소식, 어제 단독 으로 전해 드렸죠.

경기도가 이만희 총회장을 경찰에 고발 하는 등 즉각 적인 조치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이지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 가평의 신천지 평화박물관 건설 부지.

지난 일요일,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과 4명의 수행원들이 주민들에게 목격됐습니다.

이 총회장 바로 옆에는 측근으로 추정되는 여성의 모습도 눈에 띕니다.

[인근주민] "이만희 맞아 이만희. 인간도 아니야, 인간이 아니야."

주민들이 이만희 총회장에게 다가가 나가라고 소리칩니다.

[인근주민] "당신들이 여기 왜 들어와. 왜 왔어."

이 총회장 일행이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폐쇄조치가 내려진 신천지 시설에 무단으로 출입한 사실이 알려지자 경기도는 즉각 이만희 총회장을 비롯한 신천지 관계자 6명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이성호/경기도청 문화종무과장] "(이만희 총회장 일행이) 폐쇄된 교통 금지 처분된 시설을 무단 방문해 나무 심기 등 행사를 실시했습니다. (방역 조치를) 무단으로 위반한 사항이 되겠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이 총회장을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이 지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초기 코로나 확산의 진원지였으면서도 오히려 방역당국에 공격적 태도를 보였다"며 "한 번 더 위반하면 신도 명단 조사 비협조와 이 총회장의 검체채취 거부 등에 대해서도 형사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만희 총회장은 지난 2018년 2월 신천지 평화박물관을 짓겠다며 해당 부지를 약 100억 원에 매입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죽은 뒤 시신을 방부 처리해서 우상화하는 장소로 활용하려는 의도가 알려지면서 주민들이 반발했고 박물관 건설 허가는 보류된 상태입니다.

경기도의 오늘 고발에 대해, 신천지 측은 "법률적 문제는 인정하지만 이번 방문은 코로나19 감염 확산과는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영상취재: 이세훈 / 영상편집: 박병근)

이지수M 기자 (first@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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