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지원 대출 '미끼'로..소상공인 노린 '코로나 피싱'

이희정 기자 2020. 4. 8. 21:2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로 가뜩이나 힘든데 소상공인들을 노린 보이스 피싱까지 극성입니다. 낮은 금리로 정부 지원 대출을 해줄 테니 기존 대출부터 갚아라, 이런 전화가 온다면 조심하십시오. 전형적인 사기 수법입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금일부터 정부에서 긴급재난지원 대출이 실행이 되어"

금융기관 명의로 보낸 이 가짜 문자메시지는 코로나19로 돈이 급한 소상공인을 노린 겁니다.

'코로나 보이스피싱'은 은행의 소상공인 대출 담당 직원이라면서 전화를 걸어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흔한 수법은 낮은 금리로 정부 대출을 해줄 테니 기존 대출을 갚으라고 요구하는 겁니다.

한 피해자는 이 말을 믿고 450만 원을 이체했다가 돈을 전부 날렸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창구로 오는 건 위험하다면서 속이기도 합니다.

온라인 대출을 해주겠다며 악성 앱을 설치하게 한 후 돈을 빼가는 수법에 4700만 원을 잃은 피해자도 있습니다.

한 소상공인은 신용 등급을 높여준다는 말에 속아서 사기꾼 계좌로 2천만 원을 보냈습니다.

금융기관에선 정부지원 대출을 받고 싶으면 기존 대출을 갚으라고 권하지 않습니다.

수수료 명목으로 돈을 이체하라고 요구하는 일도 없습니다.

또 대출금을 갚는 건 본인 명의 계좌나 금융회사 명의 계좌로만 가능합니다.

만약 다른 사람 계좌로 이체나 송금을 요구한다면 100% 사기입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