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 딜로이트안진 檢 고발.."풋옵션 가격 임의로 조작"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교보생명이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을 검찰에 고발했다.
교보생명은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지우를 통해 공인회계사법 제15조, 제22조 등의 위반 혐의로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9일 밝혔다.
교보생명의 한 관계자는 "일반적인 기업 가치평가와 달리 법원에 의해 강제성이 부여될 수 있는 옵션 행사가격에 대한 평가는 행사일을 기준으로 산출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면서 "그러나 안진회계법인은 이러한 기본 원칙을 위배하고 평가기준일을 임의 조정했다"고 주장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공인회계사법 위반..수사 촉구"
교보생명은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지우를 통해 공인회계사법 제15조, 제22조 등의 위반 혐의로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9일 밝혔다.
교보생명의 한 관계자는 “일반적인 기업 가치평가와 달리 법원에 의해 강제성이 부여될 수 있는 옵션 행사가격에 대한 평가는 행사일을 기준으로 산출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면서 “그러나 안진회계법인은 이러한 기본 원칙을 위배하고 평가기준일을 임의 조정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2018년 10월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등 재무적투자자(FI)들은 교보생명의 기업공개(IPO) 지연으로 풋옵션(지분을 되팔 권리) 행사에 나서면서 딜로이트 안진에 공정가치(FMV) 산출을 의뢰했다. 당시 안진은 2017년 6월30일부터 직전 1년을 기준으로 행사가를 주당 40만9,912원으로 산정했다. 비교 대상은 삼성생명·한화생명·오렌지라이프였는데 당시는 생보사 주가가 최고조여서 삼성생명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 한화생명은 0.6이었다. 그러나 2018년 하반기 보험주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의 PBR은 0.5, 0.2로 떨어졌다. 이에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FI 측이 제시한 가격이 터무니없다며 풋옵션 절차에 응하지 않았다.
교보생명은 풋옵션 행사시점이 2018년 10월23일이므로 직전 1년 피어그룹 주가를 공정가치 산출의 참고 지표로 사용하는 게 맞지만 안진이 행사가격을 높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평가기준일을 앞당겼을 소지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FI 등은 풋옵션 행사일 직전까지 교보생명의 순자산을 확인할 수 있는 사업보고서가 2018년 8월14일에 공개된 반기보고서가 최신이었으므로 그해 6월 말을 기점으로 피어그룹 주가를 비교할 수밖에 없었다고 맞서고 있다. 3분기 보고서는 풋옵션 행사시점 이후인 11월, 연간 재무제표는 이듬해 3월에 공개됐다.
법무법인 지우는 고발장을 통해 “안진회계법인이 산정한 FMV는 의뢰인이 부당한 이득을 얻게 하도록 가담하지 않았다면 도저히 산정할 수 없는 금액”이라며 “공인회계사법 위반을 입증할 수 있는 구체적인 자료가 다수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엄중한 수사를 촉구했다.
한편 딜로이트 안진은 “FI와의 용역계약에 따라 전문가의 기준에 부합하도록 주식가치 산정업무를 수행했으며 이번 고발은 근거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거수경례 안 하면 큰일"..입주자대표 황제 의전
- 신세경 '정말 너무 예쁘다' 한눈에 푹 빠져버릴 미모에 두근두근
- '문재인 정권 겨냥' 이완구 "이해하지 못할 정권..엄청난 대가 치를 수도"
- "1000만원 줄테니 합의하자" 음주사고 노엘 첫 재판에 장제원 "마음 아프다"
- 김종인 "모든 대학생에 교육부 예산으로 100만원씩 주자..우물쭈물 말고"
- 조보아, 이렇게 섹시할 수가..구미호도 울고 도망갈 미모
- 국민청원 32만.."오늘 너 킬한다" 여중생 집단성폭행 가해자 2명, 오늘 영장심사
- '문재인 정권 겨냥' 이완구 "이해하지 못할 정권..엄청난 대가 치를 수도"
- 관심받고 싶어서 "대구 다녀왔다.." 시설 폐쇄시킨 사회복무요원 재판에
- 지하철 여자화장실에서 찰칵, 잡고보니 범인은 '역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