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작품 무단반출 논란 이종배 "단순 착오"..민주당은 사퇴 요구

이병찬 2020. 4. 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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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시 소유 미술 작품 무단 반출 논란을 야기한 제21대 총선 미래통합당 이종배 후보가 "꼼꼼히 확인하지 못해 빚어진 일"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 후보는 9일 입장문을 통해 "시 자산인 미술 작품을 반출한 것은 단순한 착오에서 비롯된 해프닝이지만, 모든 것이 (자신의)확인 미비로 벌어진 일인 만큼 시민께 송구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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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뉴시스]이병찬 기자 = 제21대 총선 충북 충주선거구 미래통합당 이종배 후보가 충주시장직을 중도사퇴하면서 시 소유의 브론즈 작품(사진)을 무단 반출했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다. 이 후보는 9일 "단순 착오"라고 해명했다.(사진=충주시 제공) 2020.04.09.photo@newsis.com

[충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 충주시 소유 미술 작품 무단 반출 논란을 야기한 제21대 총선 미래통합당 이종배 후보가 "꼼꼼히 확인하지 못해 빚어진 일"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 후보는 9일 입장문을 통해 "시 자산인 미술 작품을 반출한 것은 단순한 착오에서 비롯된 해프닝이지만, 모든 것이 (자신의)확인 미비로 벌어진 일인 만큼 시민께 송구하다"고 밝혔다.

그는 "2014년 4월1일 국회의원 선거에 나가기 위해 급히 시장직을 사퇴했는데, 비서진이 시장실 짐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미술 작품을 개인 소지품으로 착각해 함께 싼 것"이라며 "같은 해 8월 개소한 국회의원 사무실로 보내온 짐에 포함돼 있어 사무실에 보관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 후보는 "사실관계를 확인한 즉시 시에 반납했다"면서 "그러나 이를 권력을 이용한 절도로 모는 것은 (선거를 의식한)불순한 의로도 볼 수밖에 없고, (이와 관련한)비방과 명예훼손을 계속하면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제의 브론즈 작품은 2012년 지역 미술가협회전에 출품됐던 것으로, 시는 이 작품을 200만원에 매입해 시장 집무실에 비치했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충주시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이 후보가 역사 앞에 큰 죄를 지었다"면서 "더이상 충주를 부끄럽게 하지 말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지름길을 모르거든 큰길로 가라, 큰길도 모르겠거든 직진하라, 그것도 어렵거든 멈춰 서서 생각해보라'는 같은 당 이낙연 선대위원장의 말을 인용하면서 사실상 후보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bc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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