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응' 일본은 독일 띄우고, 독일은 한국 칭찬

임소연 기자 2020. 4. 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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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능력에 대한 국내외 평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 언론이 독일 정부 대처를 높게 평가했다.

그런데 정작 독일 언론은 한국 정부가 대응을 잘하고 있다고 봤다.

독일 정부의 대응이 긍정적인 평을 받는 한편 독일 언론은 한국 정부를 치켜세웠다.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은 앞서 3일 기사에서 코로나19에 대처하는 한국과 미국, 일본 정부를 비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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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사진=AFP


각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능력에 대한 국내외 평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 언론이 독일 정부 대처를 높게 평가했다. 그런데 정작 독일 언론은 한국 정부가 대응을 잘하고 있다고 봤다.

8일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코로나19 관련 각국 대처 속에서 독일 메르켈 총리의 존재감이 커졌다"고 보도했다. 최근까지 메르켈 총리는 지지율이 떨어지면서 이번 총리 임기를 마지막으로 정계를 은퇴할 뜻을 밝혀왔는데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국정 운영 능력이 재평가되고 있다.

마이니치는 "위기 속에서 의지할 수 있는 지도자로서 기대를 받고 있다"면서 "정치적 라이벌인 사회민주당 등에서도 그의 대응에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달 "독일 인구의 70%가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솔직한 발언으로 경각심을 불러 일으킨 것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독일 공영 ARD가 2일 내놓은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 지지도는 전달 대비 11%p 오른 64%로 급등했다. 집권 기독민주당 지지율도 같으 기간 7%p 올라 34%를 기록했다.

사진=독일 슈피겔 기사 캡쳐


독일 정부의 대응이 긍정적인 평을 받는 한편 독일 언론은 한국 정부를 치켜세웠다.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은 앞서 3일 기사에서 코로나19에 대처하는 한국과 미국, 일본 정부를 비교했다. '한국의 성공적인 코로나 전략: 국가 전체를 검사하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 정부가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시점부터 어떻게 확산을 억제했는지 소개했다.

슈피겔은 "첫 환자는 1월 19일 한국에 입국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미국도 첫 번째 환자가 보고됐다"며 "그러나 미국이 시간을 낭비하는 동안 한국은 빠르게 대응했다"고 비교했다.

슈피겔은 한국이 신천지 신도 집단 감염을 겪으면서 '전수조사'라는 강력한 조치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를 주목시킨 전략"이라고 했다.

일본의 대응과도 비교했다. 슈피겔은 "(한국처럼) 전수조사로 무증상 환자까지 찾아내면서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 국가 이미지가 떨어질 수 있는데 일본은 소극적인 검사로 확진자 수가 적다"고 했다.

또 "스마트폰이나 신용카드로 환자의 이동 경로를 찾아내는 건 사생활 침해로도 볼 수 있으나 결국 이런 조치로 다른 대다수 국민들에게 다른 의미의 자유를 확보해줬다"며 "한국인들은 통행제한이나 외출금지 없이 평상시처럼 생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과 독일은 확진자 증가 추세가 둔화하고 있다. 한국의 확진자 수는 전날 하루 39명 늘어 총 1만423명이 됐고 누적 사망자는 204명이다. 100명 이상 늘다가 다시 두 자릿수대 증가로 줄어들었다.

이날 독일 보건당국도 신규 감염자 수가 4일 연속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독일 내 확진자 수는 11만3296명, 사망자는 2349명이다. 감염 추세가 둔화하자 독일 정부는 전국에 내렸던 이동제한령을 완화할 뜻을 밝혔다.

한편 일본은 최근 수도 도쿄를 중심으로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7일 도쿄도와 오사카 등 7개 도부현을 대상으로 긴급사태를 선포했다.

마이니치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정부의 긴급사태 선포에 대해 응답자 70%가 '선포 자체는 긍정적'이라고 답했으나 역시 70%가 '너무 늦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지난달 14~15일 마이니치신문이 실시한 전국 전화여론조사에서는 내각 지지율이 4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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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소연 기자 goat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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