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미투연대모임 "박성민 후보 성폭행 관련 의혹 해명하라"

조민주 기자 2020. 4. 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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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떠도는 미래통합당 박성민 울산 중구 총선 후보에 대한 괴문자와 관련해 울산지역 한 여성단체가 박 후보의 해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울산미투연대모임은 9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후보가 본인이 확인할 수 있는 몇가지 사실만 밝혀도 SNS상의 주장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다"며 박 후보에게 중학교·고등학교 졸업증명서를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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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후보측 "허위사실 수차례 밝혀"
울산미투연대모임 회원들이 9일 오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성민 미래통합당 울산 중구 후보는 성폭행 관련 의혹에 대해 즉시 해명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2020.4.9/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최근 떠도는 미래통합당 박성민 울산 중구 총선 후보에 대한 괴문자와 관련해 울산지역 한 여성단체가 박 후보의 해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울산미투연대모임은 9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후보가 본인이 확인할 수 있는 몇가지 사실만 밝혀도 SNS상의 주장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다"며 박 후보에게 중학교·고등학교 졸업증명서를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미투연대는 "지금 울산 중구 국회의원 한 후보에 대한 과거 행적의 문제를 제기하는 의견이 SNS를 통해 퍼지고 있다"며 "내용을 보면 중학교 2학년 때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퇴학당했고, 고등학교 때도 집단 성폭행 사건의 주동자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것만으로는 그 후보자가 누구인지 알 수 없지만 이어지는 내용은 폭력전과로 인해 군대를 가지 않았으며 도박장을 운영하다 적발돼 삼청교육대를 다녀왔다고 한다"며 "중구의 국회의원 후보자 선거공보를 비교해보면 이 내용은 박성민 후보에 대한 것이라는 것을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이 주장에 대해 괴문자라고 했고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했다고 한다"며 "이렇게 해서는 선거가 끝날 때까지 우리 중구의 유권자들이 진실을 알지 못하고 투표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투연대는 "다른 의혹에 대한 판단은 차치하더라도 성폭행 사건에 대한 의혹 만은 국회의원 후보자로서 분명히 검증 받아야 한다"며 "성폭행 피해에 대한 깊은 트라우마는 평생을 가도 치유할 수 없을 정도로 깊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후보는 본인에게 제기된 의혹을 스스로 해소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할 수 있는 조치인 졸업증명서, 또는 퇴학 사유가 명시된 증명서라도 공개해 달라"며 "그렇지 않을 경우 울산의 여성단체들과 연대해 박 후보의 낙선운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박성민 후보측은 "졸업증명서를 가지고 있고 기자실 등에 공개했다"며 "의도가 무엇인지 뻔히 보이는 상황에서 대응할 일고의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또 "이미 수차례 허위사실이라고 밝혔음에도 선거때 마다 똑같은 일이 반복되고 있다"며 "현재 SNS 유포자에 대한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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