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6] 비례대표 토론.."위성정당 꼼수" vs "연동형 폐기"

정상훈 기자 2020. 4. 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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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에 출마하는 각당 비례대표 후보들은 9일 제2차 비례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남북관계 및 외교정책, 정치쇄신 등의 주제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이날 서울 영등포구 KBS 스튜디오에서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토론회에는 민생당 한지호·미래한국당 조태용·더불어시민당 김홍걸·정의당 강상구·열린민주당 최강욱 후보가 토론자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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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걸 "열린민주당, 비례대표제 취지 이해 못해"..최강욱 "더불어시민당, 매우 아쉽고 유감"
외교분야에선 "남북교류 확대" vs "외교 무너져" 공방
9일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에서 열린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비례대표 후보자 2차 토론회에 앞서 강상구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왼쪽부터), 조태용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 최강욱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김홍걸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 한지호 민생당 비례대표 후보가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4.9/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정상훈 기자 = 4·15 총선에 출마하는 각당 비례대표 후보들은 9일 제2차 비례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남북관계 및 외교정책, 정치쇄신 등의 주제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이날 서울 영등포구 KBS 스튜디오에서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토론회에는 민생당 한지호·미래한국당 조태용·더불어시민당 김홍걸·정의당 강상구·열린민주당 최강욱 후보가 토론자로 참석했다.

정치쇄신방안 주제토론에선 비례대표용 위성정당 창당을 놓고 거대 양당의 위성정당과 군소정당이 맞붙었다. 범여권 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 간의 기 싸움도 이어졌다.

한지호 민생당 후보는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가까스로 도입됐으나, 양 (거대) 정당에 의해 누더기가 됐다"며 "꼼수·편법의 위성정당이 나와 국민을 기만 중"이라고 비판했다.

강상구 정의당 후보도 "양당은 사표 심리로 더 많은 표를 받아 왔다"면서 "특권을 누리며 비례대표도 싹쓸이하겠다는 것이 위성정당"이라고 말했다.

조태용 미래한국당 후보는 "기형적인 선거제의 원인이 미래통합당에 있다는 것에 반론하고 싶다"면서 "미래한국당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폐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홍걸 더불어시민당 후보는 "미래통합당이 미래한국당을 만들어 (연동형 비례대표제) 취지를 훼손시킨 게 맞다"고 반박했다. 열린민주당을 향해선 "온라인 투표로 후보를 선출한 것을 자랑하시는데, 비례대표제가 생긴 취지 자체를 이해 못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에 최강욱 열린민주당 후보는 "(열린민주당이) 더불어시민당의 의석을 뺏어간다고 주장했는데, 매우 아쉽고 유감"이라며 "김대중 대통령께서 늘 강조하시던 모습대로 큰 바다에서 민주세력이 하나가 돼서 독재세력을 물리치는 모습이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남북관계 및 외교정책 주제토론에선 남북관계 개선이 필요하다는 더불어시민당·정의당·열린민주당과, 북한·중국 눈치보기는 안 된다는 민생당·미래한국당이 맞붙는 양상으로 진행됐다.

김홍걸 더시민 후보는 "남북 평화와 교류를 확대해서 한반도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의 새 시대를 열겠다는 게 대표 공약"이라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19 관련) 한국의 경험을 타국이 배우겠다고 한다. 그것을 우리 외교력 강화에 더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상구 정의당 후보는 "국민의 이익은 평화다. 평화로워야 삶이 가능하다"면서 "안 그래도 코로나19로 국민들의 긴장이 높이는데, 한반도에서도 긴장을 높이자는 것은 옛날 태도"라고 지적했다.

최강욱 열린민주당 후보는 "외교에서 대미 종석적인 자세와, 무조건 일본과 친해야만 한다는 자세는 도움이 안 되고 동북아 리드도 못한다"며 "한반도의 전반적인 프로세스 전진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조태용 한국당 후보는 "문재인 정권의 무책임으로 대한민국의 외교안보는 무너지고, 한미동맹도 무너졌다. 한일관계는 최악이고 한중관계도 나아진 것 없다"며 "한국당은 튼튼하고 강한 안보를 만들고, 한미동맹도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한지호 민생당 후보는 "외교안보의 뿌리는 이미 오래 전부터 흔들렸다. 정부가 공들인 북한관계도 나아진 것이 없다"면서 "이념이 아닌 실사구시 투트랙으로 남북교류협력을 동시에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sesang22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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