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디 인도 총리 "한국 코로나 위기 잘 관리.. 전 세계가 칭찬"

김도균 2020. 4. 9.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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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오후 4시부터 35분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통화하며 코로나19 사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이에 대해 모디 총리는 인도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취하고 있는 국내 조치를 설명하면서, "한국이 코로나19에 대응해서 위기를 잘 관리하고 있음을 알고 있고, 과학기술에 기반한 한국의 대응을 전 세계가 칭찬하고 있는 것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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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도 정상 35분간 통화.. 코로나19 사태 등 논의

[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전화통화 하고 있다. 2020.4.9
ⓒ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오후 4시부터 35분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통화하며 코로나19 사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이날 정상 간 통화는 모디 총리의 요청으로 이루어졌다.

문 대통령은 최근 인도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는데 대해 위로와 애도의 뜻을 표하고, 인도 정부가 취하고 있는 강력한 조치들이 코로나19를 빠르게 진정시키길 바란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모디 총리가 국내뿐만 아니라 남아시아 역내 국가들 간 연대와 공조를 이끌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모디 총리는 인도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취하고 있는 국내 조치를 설명하면서, "한국이 코로나19에 대응해서 위기를 잘 관리하고 있음을 알고 있고, 과학기술에 기반한 한국의 대응을 전 세계가 칭찬하고 있는 것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인도에 거주하는 재외국민의 안전한 귀국을 위해 인도 정부에서 임시항공편 운항을 허용한 것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 모디 총리는 "대통령님의 자국민에 대한 우려를 이해한다"면서 "한국민의 무사귀한을 위해 언제나 협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인도가 남아시아 국가 간 공조를 이끄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총리가 주요 20개국(G20) 화상정상회의에서 '위기 극복을 위해 사람이 우선시돼야 하고 의료 연구개발 혜택이 자유롭게 공유돼야 한다'고 한 데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양국 기업 간 협력을 통해 이미 일정량의 진단키트가 인도에 도착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인도와 우리의 방역·치료 경험과 임상 정보를 공유할 것이고, 진단키트 등 인도 측의 추가적인 협력 수요가 있다면 도움이 될 수 방향으로 적극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모디 총리는 "세계가 제2차 세계대전 전과 후가 달라졌듯이 코로나19 사태 전후 세계는 달라질 것"이라면서 "앞으로는 모든 정책과 전략의 중심에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코로나의 암흑을 물리치자는 의미에서 총리님의 제안으로 인도 국민 모두가 지난 일요일(4월 5일) 저녁 9시에 9분 동안 불을 끄고 촛불을 밝히며, 코로나 극복 의지를 모았다고 들었다"고 말하고, '포스트 코로나' 이후 한-인도 간 특별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숫자 9는 인도인이 가장 좋아하는 숫자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문 대통령이 외국 정상과 통화한 것은 지난 2월 2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시작으로 이번 통화가 21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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