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국회 과반 차지하도록"..김종인, 지원유세 실수 해프닝

김동환 2020. 4. 9.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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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서울 지원유세 중 당 이름을 잘못 말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김 총괄선대위원장은 9일 오전, 서울 중랑구 상봉동 상봉터미널 팔각정 앞에서 진행된 김삼화 중랑구갑 후보, 윤상일 중랑구을 후보 지원유세 연설 중, 자신이 소속된 미래통합당이 아닌 더불어민주당을 말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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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명인 미래통합당 강조하려다 잘못 말한 것으로 보여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중랑구 상봉터미널 앞에서 열린 김삼화 중랑구갑 후보, 윤상일 중랑구을 후보 지원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서울 지원유세 중 당 이름을 잘못 말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김 총괄선대위원장은 9일 오전, 서울 중랑구 상봉동 상봉터미널 팔각정 앞에서 진행된 김삼화 중랑구갑 후보, 윤상일 중랑구을 후보 지원유세 연설 중, 자신이 소속된 미래통합당이 아닌 더불어민주당을 말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김 위원장은 이날 “이번에도 여러분들이 이 서울시민들이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에 과반의석을 차지하도록 더불어민주당의 후보자들을 많이 국회에 보내시면…”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김 위원장의 발언은 “현재 문재인 정부의 모든 실정을 한꺼번에 바꿀 수 있다”로, 민주당이 아닌 미래통합당이 등장해야 하는 내용이었다.

김 위원장은 자신이 소속한 당명인 미래통합당을 강조하려다 민주당으로 잘못 말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1일에는 통합당 지도부와 국립현충원 참배를 마친 뒤, 방명록을 작성하던 중 민주당의 ‘민’ 글자를 썼다가 지우고는 미래통합당으로 수정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4일 부산 지원 유세 중에도 “부산 유권자들의 투표 성향을 봤을 때 최종적으로는 통합당이, 민주통합당이 압승하리라고 믿는다”며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민주통합당’을 거론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2016년 총선 당시 더불어민주당에서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민주당의 승리를 이끈 바 있다.

잇따른 말실수와 관련해 당 안팎에서는 김 위원장이 미래통합당에 합류한 지 얼마 안 돼 당명이 입에 붙지 않은 데다, 지난달 29일부터 전국을 누비는 강행군을 이어오면서 피로가 쌓인 게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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