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국회 과반 차지하도록"..김종인, 지원유세 실수 해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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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서울 지원유세 중 당 이름을 잘못 말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김 총괄선대위원장은 9일 오전, 서울 중랑구 상봉동 상봉터미널 팔각정 앞에서 진행된 김삼화 중랑구갑 후보, 윤상일 중랑구을 후보 지원유세 연설 중, 자신이 소속된 미래통합당이 아닌 더불어민주당을 말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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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서울 지원유세 중 당 이름을 잘못 말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김 총괄선대위원장은 9일 오전, 서울 중랑구 상봉동 상봉터미널 팔각정 앞에서 진행된 김삼화 중랑구갑 후보, 윤상일 중랑구을 후보 지원유세 연설 중, 자신이 소속된 미래통합당이 아닌 더불어민주당을 말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김 위원장은 이날 “이번에도 여러분들이 이 서울시민들이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에 과반의석을 차지하도록 더불어민주당의 후보자들을 많이 국회에 보내시면…”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김 위원장의 발언은 “현재 문재인 정부의 모든 실정을 한꺼번에 바꿀 수 있다”로, 민주당이 아닌 미래통합당이 등장해야 하는 내용이었다.
김 위원장은 자신이 소속한 당명인 미래통합당을 강조하려다 민주당으로 잘못 말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1일에는 통합당 지도부와 국립현충원 참배를 마친 뒤, 방명록을 작성하던 중 민주당의 ‘민’ 글자를 썼다가 지우고는 미래통합당으로 수정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4일 부산 지원 유세 중에도 “부산 유권자들의 투표 성향을 봤을 때 최종적으로는 통합당이, 민주통합당이 압승하리라고 믿는다”며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민주통합당’을 거론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2016년 총선 당시 더불어민주당에서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민주당의 승리를 이끈 바 있다.
잇따른 말실수와 관련해 당 안팎에서는 김 위원장이 미래통합당에 합류한 지 얼마 안 돼 당명이 입에 붙지 않은 데다, 지난달 29일부터 전국을 누비는 강행군을 이어오면서 피로가 쌓인 게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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