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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보고있나?"..美 배달업체들, 코로나 피해 식당 수수료 앞다퉈 감면

정민하 기자 입력 2020. 04. 1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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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음식 주문 앱 '배달의 민족(배민)'이 과다한 배달 수수료 논란으로 도마에 오른 가운데 미국에서는 음식 배달업체들이 앞다퉈 수수료를 낮추고 있어 대조를 이룬다.

로이터통신은 9일(현지 시각) 미국 내 코로나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지역 식당들이 어려움을 겪자 음식배달업체들이 이들을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수수료를 감면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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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음식 주문 앱 ‘배달의 민족(배민)’이 과다한 배달 수수료 논란으로 도마에 오른 가운데 미국에서는 음식 배달업체들이 앞다퉈 수수료를 낮추고 있어 대조를 이룬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식당들을 돕기 위해서다.

로이터통신은 9일(현지 시각) 미국 내 코로나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지역 식당들이 어려움을 겪자 음식배달업체들이 이들을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수수료를 감면했다고 보도했다.

미 음식배달업체인 도어대시는 오는 13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수수료를 절반으로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캐나다·호주에서 제휴 관계를 맺고 있는 지역식당 15만여 곳이 대상이다. 토니 쉬 도어대시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추가로 최대 1억달러(약 1215억원)를 지역 식당을 위해 투입하겠다"며 수수료 인하 계획을 발표했다.

도어대시는 지난달에도 코로나로 피해를 입은 개인 식당들에 1억달러 정도의 수수료 징수를 일시적으로 중단했었다. 쉬 CEO는 "정부 지원이 있지만 가장 취약한 식당들이 기회를 얻으려면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파트너인 지역 식당들의 매출이 오를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지원법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경쟁 업체인 그럽허브는 지난달 16일부터 주문 한 건당 약 10~15%에 달하는 배달 수수료 징수를 연기했다. 시카고에 본사를 둔 그럽허브는 "수수료 징수 연기 종료 기한은 정하지 않았다"며 "연기로 인해 징수가 보류되는 수수료는 최대 1억 달러가 될 것"이라 했다.

포스트메이츠도 지난달 10일 새롭게 제휴를 맺은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식당들을 대상으로 모든 수수료를 일시적으로 면제해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직원들이 코로나에 감염될 경우 유급 휴가를 주고, 이들에 대한 구호 기금을 조성하고 있기도 하다.

미 음식배달업체들의 훈훈한 수수료 삭감 물결은 최근 일어난 국내 음식배달업체인 배민의 과다 수수료 논란과 대조돼 씁쓸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배민은 지난 1일부터 각 음식점들의 배달 매출 중 5.8%를 수수료로 가져가는 ‘정률제’를 도입했다.

이용자들의 불만이 속출하자 배민은 공식 사과와 함께 새 요금제를 마련하겠다고 뒤늦게 수습에 나섰지만 쉽게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다. 배민은 외국 기업이 인수해 우리 기업도 아니고, 국내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어 다른 앱으로 갈아타자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이번 논란으로 수수료를 없애거나 줄인 배달앱들이 주목받고 있다. 전북 군산시가 지난달 출시한 ‘배달의 명수’는 수수료·광고료를 일절 받지 않아 지역 음식점주들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 경기도도 이재명 지사가 지난 5일 공공배달앱을 만들겠다고 발표해 개발에 나선 상태다. 소상공인들도 연 매출 8억원 이하 소상공인 수수료가 0%인 배달앱 서비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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