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6개월 지속하면 베트남 기업 절반 파산 우려"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하면 베트남 기업의 절반이 6개월 안에 파산할 우려가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0일 일간 베트남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상공인연합회(VCCI)가 지난 3월 말부터 이달 초까지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전체 기업의 30%가량은 3개월을 버티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의 50%는 6개월 안에 파산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미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3만5천개에 가까운 기업이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파산해 베트남에서는 처음으로 한 분기에 창업한 기업보다 파산한 기업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기업의 75%가 인력감축을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고, 전체의 10%는 근로자 절반을 줄여야 하는 실정이라고 답했다.

이에 앞서 베트남 섬유·의류협회는 최근 근로자 임금을 100% 지불하면 3개월 안에 대다수 의류업체의 운영자금이 고갈될 것이라며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베트남 코로나19 누적확진 255명 [베트남 보건부 코로나19 웹사이트 캡처]

한편 베트남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현지시간으로 10일 오전 9시 현재 255명으로 집계됐다.

youngkyu@yna.co.kr

☞ "북한, 가만있진 않을 것" 미국이 걱정하는 이유

☞ 탈북민이 남한 집을 보고 충격받은 이유는?

☞ 확진자 나오자 200명 죄수들 '불 지르고 울부짖어…'

☞ "너도 코로나19 걸려봐"…경찰에게 침 뱉은 회사원

☞ '코로나 중형' 경찰에게 침을 뱉었다가 징역 6개월

☞ 女화장실서 56번 불법촬영한 대학생 '충동장애' 주장

☞ 밥 딜런, '케네디 암살' 다룬 노래로 빌보드 1위 올라

☞ 스타벅스가 뭐길래…자가격리 위반 20대 여성 고발 당해

☞ 한국이 믿었던 반도체까지...우울한 전망에 '충격'

☞ 약사회, 벌크로 공급되는 공적마스크 "수취 거절"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