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윤석열 배우자·장모 의혹 수사착수..고발 3일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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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장모 최모씨의 파주 의료법인 관련 사기죄 및 의료법 위반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은 10일 윤 총장의 배우자 김씨와 장모 최씨가 각각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당한 사건을 형사1부(부장검사 정진웅)에 배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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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검찰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장모 최모씨의 파주 의료법인 관련 사기죄 및 의료법 위반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은 10일 윤 총장의 배우자 김씨와 장모 최씨가 각각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당한 사건을 형사1부(부장검사 정진웅)에 배당했다. 고발장이 접수된지 3일만이다.
앞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로 4·15총선에 출마하는 최강욱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과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 그리고 조대진 변호사는 김씨와 최씨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은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주식시장 '선수'로 통하던 이모씨와 결탁해 주가를 조작하고, 부인 김씨는 주가조작 밑천을 댄 속칭 '전주'로 참여했다는 게 골자다. 일부 언론은 이와 관련해 경찰이 2013년 권 회장과 김씨 등에 대한 내사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최 전 비서관 등은 윤 총장의 장모 최씨가 2013년 경기 성남시 땅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자금을 모으기 위해 350억원대 은행 잔고증명서를 위조해 행사한 혐의로 지난달 재판에 넘겨진 사건에 윤 총장 부인 김씨가 연루돼있다는 의혹도 수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잔고증명서가 김씨 회사 감사로 재직 중이던 지인을 통해 위조됐다고 알려진 것과 관련해서다.
이들은 또 최씨가 2012년 무자격자로 영리의료법인의 공동 이사장으로 등재돼 의료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으나 불기소 처분을 받은 건도 재차 고발했다. 최씨는 당시 함께 이사장에 이름을 올린 다른 피의자와는 달리 기소되지 않아 형평성 논란이 있었다.
다만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의 경우, 보도 직후 경찰청이 "김씨는 내사 대상자가 아니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내사 보고서엔 '김씨를 이씨에게 소개하고 주식을 일임하면서 신한증권 계좌 10억원으로 도이치 주식을 매수하게 한' 주어가 권 회장으로 돼 있지만, 해당 언론은 김씨가 '전주'인 것처럼 주어를 바꿔 해석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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