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사람 사라진 지중해에 '고래'가 돌아왔다

양소리 2020. 4. 10.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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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람이 사라진 바다가 고래의 놀이터가 됐다.

AP통신은 9일(현지시간) 지중해에 있는 프랑스 최대의 무역항 마르세유 앞바다에서 긴수염고래 한 쌍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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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마르세유 해안서 긴수염고래 발견돼
[서울=뉴시스] 프랑스 해양순찰대는 9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마르세이유 깔랑크 해양국립공원에서 포착된 고래의 영상을 게시하고 "긴수염고래가 보호 수역에서 발견되고 촬영되는 건 굉장히 드문 일"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출처=프랑스 해양순찰대 트위터 캡처) 2020.4.10.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람이 사라진 바다가 고래의 놀이터가 됐다. AP통신은 9일(현지시간) 지중해에 있는 프랑스 최대의 무역항 마르세유 앞바다에서 긴수염고래 한 쌍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해양순찰대는 트위터에 마르세유 칼랑크 해양국립공원에서 포착된 고래의 영상을 게시하고 "우리 순찰대가 포착한 희귀한 영상이다"고 설명했다.

해양국립공원의 디디에 로 이사장은 "긴수염고래가 보호 수역에서 발견되고 촬영되는 건 굉장히 드문 일"이라며 "고래는 보통 더 먼 수역에서 생활하지만 최근 코로나19로 해상 교통 운행이 줄어들고, 수상 스포츠가 중단되며, 유람선 등이 사라지자 이곳까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로 이사장은 "인간의 활동이 없는 바다는 상당히 고요하고, 잔잔해서 놀이 공간으로서 고래에게 재발견된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이동금지령은 자연과 생물의 다양성 측면에서 자연 공간을 재발견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게 분명하다"며 "봉쇄 기간 동안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아주 조용하다. 고래뿐 아니라 다른 해양 동물들도 해안에 접근하는 데 자신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로 이사장은 "우리가 게시한 30초짜리 동영상으로 만족해서는 안 된다"며 "자연을 계속 보고 싶다면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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