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할 XX들"..류호정 욕설 동영상에 통합당 "사퇴하라"

제21대 총선에서 정의당 비례대표 1번으로 출마한 류호정 후보가 과거 욕설 영상 공개로 다시 한 번 '사퇴론'에 휩싸였습니다.

`대리게임` 논란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류 위원장은 과거 인터넷방송 게임BJ 시절 심각한 욕설을 한 영상이 최근 공개됐다.

스포츠서울은 지난 8일 류 후보가 게임BJ 활동을 한 인터넷방송 '아프리카TV' 및 '트위치TV' 등을 검토했고, 트위치TV에서 4편의 짧은 방송영상을 찾아 보도했습니다.

트위치에 올라온 짧은 영상들에 따르면, 류 후보는 "저 XX가 구라를 친다" "5티어(게임등급) 이 망할 XX들" "야이 씨X" 등 거친 욕설을 서슴없이 뱉었습니다.

반면 류 후보는 아프리카TV에 올렸던 게시물을 모두 삭제한 상황이었습니다. 매체는 "이것은(욕설 영상 등은) 류 후보가 당시 영상을 굳이 삭제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아니었을까"라며 "만약 비례대표 출마를 위해 본인의 과거를 지웠다면 그것 또한 위선"이라며 비판했습니다.

류 후보의 욕설 영상이 논란으로 불거지자 정계에서는 다시 사퇴론이 불거졌습니다.

황규환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상근부대변인은 오늘(10일) 논평을 통해 "대리게임으로 공정과 정의를 믿던 청년들에게 상처를 준 류 후보, 이번에는 욕설 영상이 등장했다"며 "대리게임과 욕설로 상징되는 류 후보는 그 어디에서도 '이 시대 청년의 고민'도 '노동자들의 설움'도 찾아볼 수가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황 부대변인은 "류 후보 본인이 제일 잘 알고 있을테다"라며 "사퇴해야 한다. 아무리 정치가 희화화됐다지만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은 아무나 하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류 후보의 자진사퇴를 촉구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