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최대 극장 체인' AMC, 코로나19 경영난에 파산 가능성도

2020. 4. 1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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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예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현지시각 9일 세계 최대 규모의 극장 체인인 AMC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경영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파산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AMC는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증가함에 따라 지난 3월 14일부터 입장객 수를 평상시 대비 절반으로 줄이는 조치를 시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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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예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현지시각 9일 세계 최대 규모의 극장 체인인 AMC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경영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파산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AMC는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증가함에 따라 지난 3월 14일부터 입장객 수를 평상시 대비 절반으로 줄이는 조치를 시행했습니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지난 17일부터는 영화관 대부분을 잠정 폐쇄했습니다.

당시 AMC는 성명을 내 "10명 이상 모이지 말라는 지침으로 영화관 문을 여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연방정부와 주 정부의 명령을 준수하고 관객과 직원의 건강을 보장하기 위해 영화관을 폐쇄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 전역에서 약 4000여 개의 AMC 극장이 문을 닫으며 4만2000개의 스크린이 운영을 중단했고 애덤 애런 최고경영자를 포함해 2만6000명이 넘는 직원들이 무급 휴직하거나 일자리를 잃게 됐습니다.

애런 최고경영자는 최근 미국 방송 CNBC에 출연해 극장 성수기인 5월 초에서 6월 중 영업을 재개해 위기를 타파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세가 잠잠해질 기미를 보이지 않으며 영화 제작 및 촬영이 무기한 연기되었고, 극장들이 문을 닫으며 '블랙 위도우'나 '007 노 타임 투 다이' 등 신작들의 개봉도 미뤄진 상태입니다.

그 결과 할리우드 산업 전체가 코로나19 쇼크에 크게 흔들리며 대형 스튜디오를 비롯해 영화계 전반에서 실직자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이런 경영난이 길게는 오는 8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자 AMC 극장 파산설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만약 오는 8월까지도 문을 열지 못한다면 현금 유동성 측면에서 버틸 수가 없어 파산하게 될 것이라는 게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입니다.

AMC는 1920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서 세워진 영화관으로, 1961년부터 미국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했습니다.

미국에만 무려 8600개의 극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럽에도 2400개의 극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2012년에 중국 완다그룹에 인수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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