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그 어떤 군대 없이 지구를 침략했다" 외신의 극찬

문지연 기자 2020. 4. 11.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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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를 겪고 있는 스페인에서 한국의 방역역량과 의료 기술에 이어 경제·문화를 조명해 극찬하는 언론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11일 주스페인한국문화원에 따르면 스페인 3대 일간지인 '엘문도'(EL MUNDO)는 지난 7일 '한국, 자가진단 앱 사용률 90%'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 보건복지부 대응 사례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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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월간지 '아이콘' 4월호 한국문화특집 기사. 주스페인한국문화원 제공,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를 겪고 있는 스페인에서 한국의 방역역량과 의료 기술에 이어 경제·문화를 조명해 극찬하는 언론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11일 주스페인한국문화원에 따르면 스페인 3대 일간지인 ‘엘문도’(EL MUNDO)는 지난 7일 ‘한국, 자가진단 앱 사용률 90%’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 보건복지부 대응 사례를 소개했다. 신문은 “스페인을 포함한 유럽 대부분 국가가 봉쇄령을 발령했지만 한국은 뛰어난 기술력과 투명한 정보 공개,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민주적 방식의 방역에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스페인 최대 일간지인 ‘엘 파이스’(EL PAIS) 역시 지난 1일자 ‘코로나19 시대의 의사소통’ 기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BBC 인터뷰 내용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지도자의 역량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에서 한국은 실제로 투명하고 명확하고 적절하게 이 위기에 대응한 국가”라고 평가했다.

스페인 언론의 극찬은 한국 문화계로까지 확대됐다. 엘 파이스에서 발간하는 월간지 ‘아이콘’(ICON) 4월호는 ‘문화강국은 이렇게 만들어진다’는 특집기사를 무려 4개 면에 게재하며 한국 문화가 성공한 배경을 설명했다.

잡지는 “한국은 마이크로프로세서와 플라스마 스크린뿐만 아니라 활력과 매력, 다양성으로 점철된 문화산업을 수출한다”며 “세계 11위 경제 대국, 수출 규모 세계 6위인 한국의 위상을 부인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강조했다.

스페인 SNS에서 화제가 된 '집에서 즐기는 한국' 시리즈. 주스페인한국문화원 제공, 연합뉴스


이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차지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을 언급하며 “소프트파워라 불리는 얄미울 정도의 매력으로 무장한 한국이라는 강적 앞에 심지어 자유주의 엘리트로 여겨지는 할리우드도 항복했다”고 썼다. 한국 드라마에 대해서도 “독창성과 탄탄한 구조 덕분에 수출이 용이하며 이국적 매력과 함께 모던하고 도시적이며 코스모폴리탄한 이미지를 균형 있게 조합해 보여준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세계 미술계에서 두각을 드러낸 한국 현대미술과 문화 수출 분야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K팝을 극찬했다. 또 스페인에서 발간된 손원평 작가 소설 ‘아몬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토트넘), e스포츠 산업, 김치 등 한국 음식 등을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것들이 한국 소프트파워의 파노라마를 완성한다”며 “한국은 그 어떤 군대도 없이 지구를 침략했다”고 마무리했다.

전홍조 주스페인 대사는 “스페인 현지 언론들이 방역 당국의 신속한 대처, 탄탄한 의료 인프라, 뛰어난 IT 환경 등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능력과 성숙한 시민의식에 호평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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